'득점왕 경쟁' 유병수-에닝요, 고비서 맞대결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09.26 07: 18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가 중요한 '고비처'에서 만났다. 양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가운데 득점왕을 다투고 있는 유병수(15골, 인천)와 에닝요(13골, 전북)이 맞대결한다.
인천과 전북은 26일 오후 3시 인천 월드컵경기장서 쏘나타 K-리그 23라운드를 갖는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한 팀은 웃고 한 팀은 절망하게 될지도 모른다.
인천은 현재 승점 24로 리그 9위를 기록 중이고 전북은 37점으로 6위를 달리고 있다. 인천으로서는 남은 경기서 최대한 승리를 챙겨야 6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할 수 있고 전북은 다시 선두권 싸움에 끼어 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전북은 지난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을 다녀왔다. 그 때문에 지난 24일 저녁에야 귀국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까지 떠 안게 됐다. 게다가 전북은 로브렉과 진경선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인천은 이 때를 노려 홈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에서 탈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주 대구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10경기 연속 무승에서 벗어났지만, 아직까지 홈 팬들 앞에서 허정무 감독 부임 후 '첫 승' 신고식은 올리지 못했다.
인천은 허정무 감독 부임 후 '홈 첫 승'을 위한 사냥꾼으로 남준재-유병수-정혁을 내세울 생각이다. 대구전서 남준재는 1골 1도움, 정혁은 1골 2도움, 유병수는 2골을 터트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또한 유병수는 최근 2경기 연속 골맛을 보며 절정의 골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맞선 전북은 에닝요-이동국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에닝요와 이동국은 9월 4일 포항전에서 득점을 올린 이후 강원전과 AFC 챔피언스리그 두 경기서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인천전 승리를 위해서라면 둘이 골감각을 되찾기를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에닝요는 그 동안 유병수에게 득점 1위 자리를 뺏겼기 때문에 동기 부여도 되어 있다.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고비에서 맞붙은 양 팀의 경기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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