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울리는 휴대폰 벨소리가 걸그룹 2NE1의 새 노래들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전화를 걸어도 마찬가지다. 대기 시간 중에 들리는 컬러렁 역시 2NE1 신곡인 경우가 대부분이니까.
정규앨범 1집'투 애니 원'으로 컴백한 2NE1이 세 타이틀곡 모두를 가요프로그램 1위에 올려놓는 '트리플 크라운' 성공에 이어 음원 차트 및 컬러링, 벨소리 등 가요계 전반을 휩쓸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지난 9일 정식으로 음원을 공개하며 1년 2개월여만에 복귀했다.
벨소리와 이동통신 관련업계에 따르면 2NE1의 앨범 타이틀 가운데 하나인 '고 어웨이'는 발매 15일 만에 무려 2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고 '박수쳐'와 '캔트 노바디' 등 타이틀곡 3개를 모두 합쳐서는 3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으로 이동통신 환경이 바뀌면서 벨소리 다운로드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을 감안할 때 2NE1 신곡들의 30만 다운로드 돌파는 경이로운 성적"이라며 "아마도 스마트폰을 쓰지않는 기성세대들에게도 2NE1 노래가 큰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2NE1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 지난 주 '캔트 노바디'에 이어 '고 어웨이'로 다시한 번 정상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오늘(26)일에는 지난 주 한류드림콘서트 편성으로 결방한 SBS '인기가요'에서도 수상이 확실해 전 TV 가요프로를 한 앨범으로 동시에 휩쓰는 쾌거가 예상된다.
2NE1은 12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첫 컴백 무대를 선보인 이후 지난 주 '뮤직뱅크'에서 '캔트 노바디'로 1위를 차지했고, 앞서 16일 케이블방송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는 '박수쳐'로 정상에 올라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바 있다.
2NE1은 '뮤뱅' 수상 후 "아무리 우리가 99%의 노력을 하고 최대한 많은 것을 끌어올린다 하더라도 1%의 팬들의 성원과 스태프들의 관심이 없으면 해낼수 없는 일이다. 이번 수상은 우리 모두가 받은 것"이라고 팬들에게 모든 영광과 기쁨을 돌리는 성숙한 면모를 과시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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