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과 액션 영화 ‘무적자’가 추석 극장가의 최대 수혜자로 떠오르며 흥행몰이 중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상망의 집계에 따르면, 9월 16일 개봉한 ‘시라노; 연애조작단’은 추석 연휴 끝자락인 25일 18만 1047명을 동원, 일일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다. 누적관객수는 123만 839명.
같은 날 개봉한 ‘무적자’는 이날 미국 애니메이션 ‘슈퍼배드’(12만 4100명, 누적관객수 72만 9299명)에 근소한 차로 뒤졌지만, 25일 12만 1017명을 동원하며 일일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17만 7721명.

‘무적자’와 ‘시라노;연애조작단’은 같은 날 개봉해 최장기간 9일 가까이 휴일이었던 이번 추석 연휴 덕을 톡톡히 봤다. 개봉과 함께 한국영화 1위를 달렸던 ‘무적자’는 ‘시라노;연애조작단’과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였다.
엇갈린 형제의 가슴 먹먹한 이야기를 담아낸 감동 액션 블록버스터 ‘무적자’는 ‘영웅본색’을 원작으로 ‘파이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송해성 감독이 연출을 맡아 서로 다른 길을 걸어야만 했던 형제의 드라마를 가슴 절절하게 담아냈다. 여기에 각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주진모, 송승헌, 김강우, 조한선의 연기가 어우러져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반면,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올해 상반기부터 최근 600만 돌파를 눈앞에 둔 ‘아저씨’까지 잔혹한 스릴러와 액션이 판치는 극장가에 오랜만에 로맨틱코미디 붐을 일으켰다. 개봉 전부터 유로 시사회를 통해 관객들의 입소문을 탄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웰메이드 로맨틱 코미디라는 평가를 받으며, 예매율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처럼 ‘무적자’와 ‘시라노;연애조작단’은 180도 다른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관객들의 입맛을 맞추며 추석 연휴 덕을 톡톡히 봤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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