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600만 놓쳤지만 역대 최다관중 도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9.26 09: 16

프로야구가 역대 최다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10 프로야구는 9월 25일 현재 전체 532경기 중 529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총 관중 589만3264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 관객이었던 2009시즌 592만5285명에 3만2022명만을 남겨놓고 있다. 26일 잠실, 문학, 대전에서 열리는 남은 3경기에서 돌파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올 시즌 프로야구의 구단별 관객 추이를 보면 25일 현재 롯데는 117만 5,665명으로 8개 구단 중 최초로 3년 연속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두산 또한 107만 673명으로 구단 창단 이후 한시즌 최다 관객 신기록을 수립하며 2년 연속 홈경기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성공적인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맺은 넥센은 39만9496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1%가 증가해 8개 구단 중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작년에 이어 팀 최다 관객 기록을 경신했다. 2위 삼성은 45만5246명으로 2001년 이후 9년 만에 40만 관객을 돌파하였다.
아울러 홈에서 1경기를 남겨둔 LG와 SK는 각각 99만743명, 97만3536명을 기록, LG는 12년만에 홈경기 1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따라 프로야구 출범 이후 최초로 3개 구단 홈경기 100만 관객 달성이 유력시 되고 있다.
한편 2010 프로야구는 역대 최다 관객 신기록 도전과 함께 입장수익 면에서도 25일 현재 409억96,71만7,400원으로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다 입장수익인 338억원을 가볍게 뛰어넘어 섰다.
올해는 이상 기온이 기승을 부린 가운데 역대 최다관중을 눈앞에 두고 있어 의미가 깊다. 시즌 초반 이상 저온 현상을 보이며 4월 14일 광주경기에서는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사상 최초로 눈과 강풍으로 인해 강설 취소되었다.
9월초까지 폭염이 전국을 강타했고 지난 주말까지 아열대 기후를 연상케 하는 국지성 호우로 서울, 경기 등 중부 지방에는 15주 연속 주말에 비가 내리기도 했다. 특히 예기치 않은 태풍으로 인해 야구장 시설물이 파괴되어 프로 야구 사상 최초로 9월2일 잠실, 9월3일 목동 경기가 당일 취소 되는 등 시즌 내내 기상 악화로 인한 어려움을 겪었다.
KBO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패를 떠나 야구 경기를 즐기는 야구팬들의 성숙해진 관람 문화, 야구장 환경 개선을 위한 각 구단들의 끊임없는 노력, 프로라는 이름에 걸맞은 멋진 플레이를 선보인 선수들로 인해 야구장으로 팬들의 발길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그 결과 역대 최초 2년 연속 개막전, 어린이날 매진을 비롯한 한 시즌 전 구장 매진을 5차례나 기록하였다. 특히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누적 관객 1억 명을 돌파하며 기념비적인 해를 보내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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