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일본시리즈 무대를 밟을까.
일본프로야구도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대리그에서 뛰고 있는 5명의 한국선수들도 팀 성적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과연 누가 일본시리즈 무대를 밟은 것인지도 관심이다.
우선 이범호가 소속한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단 1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매직넘버 1를 기록하고 있다. 26일 K스타 미야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라쿠텐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이긴다면 자력 우승을 차지한다.

이승엽이 뛰고 있는 요미우리 포스트시즌인 클라이맥시 시리즈 진출이 결정됐다. 한신에 승차없이 3위를 달리고 있고 1위 주니치에 2.5경기차로 밀려있다. 주니치는 2경기를 남긴 반면 요미우리는 7경기가 있어 역전 우승 가능성도 있다.
지바 롯데의 김태균은 아슬아슬하다. 팀이 4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반게임차 3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2경기에 불과한 니혼햄 보다는 유리한 상황이다. 남은 경기에서 3승을 한다면 자력으로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진출한다. 한때 우승 가능성도 있었지만 막판 마운드와 타선의 동반부진으로 힘겨운 순위경쟁을 하고 있다.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과 이혜천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야쿠르트는 3위 요미우리에 6.5경기차로 뒤진 4위를 달리고 있다. 야쿠르트는 다카다 시게루 감독의 중도 퇴진 이후 승률 5할에 복귀하는 기적의 행보를 했지만 결국 개막 초반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현재 이 가운데 일본시리즈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이범호 정도로 보인다. 일본 CS제도는 페넌트레이스 우승팀에게 파격적인 1승 어드밴티지가 주어져 일본시리즈 진출 가능성이 농후하다.
다만 이범호가 CS 파이널스테이지와 일본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는지가 관건. 이승엽은 역전 우승을 한다면 기회가 있다. 다만 김태균은 2~3위끼리 격돌하는 퍼스트스테이지와 페넌트레이스 우승팀과 만나는 파이널스테이지를 통과해야 가능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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