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낭자, 무서운 정신력으로 세계 정복

  한국 낭자들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으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일본을 꺾고 월드컵을 들어 올렸다.

한국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아침 트리니다드토바고 포트 오브 스페인의 해슬리 크로퍼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0 FIFA U-17 여자월드컵 일본과 결승전서 연장전까지 3-3을 기록한 후 승부차기서 5-4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경기에 대한 집중력과 투지를 보여주며 일본에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6분 이정은이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어 기선을 제압했지만 전반 11분과 17분에 일본에 중거리슛을 허용하며 역전 당했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찬스에서 주장 김아름이 강렬한 슛으로 왼쪽 골망을 가르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2분 가토 지카에게 골을 허용해 패색이 짙었지만 한국의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2분 교체 투입된 이소담은 2분만에 하프 발리 중거리슛을 날려 3-3으로 다시 동점골을 넣었다.

연장전에 접어든 한국은 체력이 바닥난 상황에서 정신력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했다.

한국 선수들은 다리에 근육경련이 일어나며 육체적으로 한계에 부딪혔지만 정신력으로 극복했다.

한국은 승부차기서도 첫 번째 키커 이정은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지만 흔들리지 않고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성공시키며 5-4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8강 나이지리아전서도 0-2로 뒤진 상황에서 이금민과 여민지의 골로 따라 붙었고 상대가 다시 한 골을 달아났지만 여민지가 두 골을 넣어 역전시키는 투지를 보여줬다.

한국은 이번대회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정신력을 보여주며 한국 축구사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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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