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개봉을 앞둔 감성 로맨스 '레터스 투 줄리엣'이 웃음과 감동의 코드를 적절히 버무린 '센스'로 관객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전 세계 여성들이 비밀스런 사랑을 고백하는 이탈리아 베로나의 명소 '줄리엣의 발코니'에서 우연히 50년 전 러브레터를 발견 하게 된 여주인공 소피의 가슴 설레는 러브레터 속 사랑 찾기를 그린 '레터스 투 줄리엣'. 50년 전 과거로부터 온 편지라는 이색 소재가 관심을 끌어당길 뿐 아니라 '맘마미아'의 히로인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매력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작품의 주 배경이 되는 이탈리아 베로나와 시에나의 풍광, 영화 '나인' 음악감독의 주옥같은 OST까지 이 영화를 기대케 하는 매력 포인트는 여러 가지지만 무엇보다도 이 가을, 웃다가도 눈물이 나는 주옥같은 스토리가 최대 강점이다.
갑자기 가을 느낌 완연해진 날씨에 옷깃 한번 여미게 되는 요즘. 극장가로 발길이 닿는다면 '레터스 투 줄리엣'을 보자. 영화는 해맑고 발랄한 여주인공 소피와 매력적이지만 시니컬한 영국 남자 찰리(크리스토퍼 이건)의 티격태격 로맨스를 아기자기하게 다루며 소소한 웃음을 유발한다. 또 이 두 사람의 만남을 가능케 한 찰리의 할머니 클레어(바네사 레드그레이브)의 관록 있는 연기는 무게감을 더하며 관객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클레어의 첫 사랑을 찾아 떠나는 소피, 찰리, 클레어... 이 세 사람의 여정은 틈틈이 웃음을 주면서도 때때로 감동을 선사한다. 이들과 동행하는 관객들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사랑의 위력이란 무엇인지, 또 인생의 화두가 되는 진실한 사랑이란 과연 어떤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이러한 고민이 지루하지 않은 것은 바로 작품 곳곳에 숨어 있는 깨알 같은 웃음 포인트와 눈물 자아내는 감동 코드 때문.
연출과 시나리오의 '센스' 덕분에 '레터스 투 줄리엣'은 평범하거나 지루하지 않은, 한 편의 웰메이드 로맨스로 태어났다. 깔깔거리다가도 가슴 한구석을 꽉 채운 느낌으로 영화관을 나서고 싶다면, '레터스 투 줄리엣'을 추천한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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