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 호나우두' 유병수(인천)이 2경기 연속 2골을 터트리며 2진급 선수들이 출전한 전북에 3-2 승리를 거뒀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6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3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서 2골을 터트린 유병수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인천은 2연승을 거두며 홈 경기 5연속 무승에 종지부를 찍었다.

유병수는 17골로 K리그 득점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전북은 최근 K리그 원정 3연패에 빠지며 불안한 행보를 이어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원정 경기를 다녀온 전북은 사실상 2진급 선수들로 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 참가하지 않은 김상식 최철순 김민식을 제외하고는 올 시즌 출전이 드물었던 선수들.
그러나 전북은 인천을 상대로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공격을 퍼부었다. 임상협과 서정진이 측면에서 빠른 돌파를 시도하며 기회를 얻은 것. 전북은 전반 19분 선제골을 터트려 출발은 순조로웠다.
인천 수비수 이재권이 상대 진영 왼쪽을 돌파하던 양동철을 잡아 당기며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때 전북은 페널티킥을 얻었고 김민학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인천 골네트를 흔들며 1-0으로 앞섰다.
반격을 거듭하던 인천은 전반 38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오른쪽에서 전북 진영 오른쪽 골라인 돌파에 성공한 이준영이 반대쪽으로 살짝 연결해준 볼을 노마크 상태이던 유병수가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고 전반을 마쳤다.
전반 막판 강수일 대신 남준재를 투입한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북 문전을 위협했다. 빠른 움직임을 보인 인천은 후반 8분 유병수가 두 번째 득점을 뽑아냈다. 상대 진영 아크 정면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전북 수비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가며 인천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북은 후반 14분 권순학과 김의섭을 투입해 신진급 선수들에게 경기 경험을 쌓게 했다. 인천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후반 15분 이재권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영빈이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후반 39분 전북은 김상식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형범이 가볍게 성공시키며 3-2로 추격했다.
■ 25일 전적
▲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 3 (1-1 2-1) 2 전북 현대
△ 득점 = 전 38 후 8 유병수 후 15 김영빈(이상 인천) 전 20 김민학 후 39 김형범(이상 전북)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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