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절실한 수원 삼성이 페널티킥에 울고 웃었다.
수원은 26일 오후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3라운드 광주 상무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은 9승 4무 10패로 승점 31점에 그치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6위 전북 현대는 수원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광주 또한 14경기 연속 무승(6무 8패)의 부진에 빠지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수원이었다. 오는 29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FA컵 준결승전을 이유로 주축 선수들을 일부 제외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 42분 다카하라가 선제골을 뽑아낸 것. 코너킥 상황에서 홍순학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다카하라가 침착하게 성공시킨 결과였다.
후반 들어서는 광주의 반격이 매서웠다. 최성국의 빠른 발을 앞세운 공세에 수원이 밀집 수비로 대응하는 모양새였다. 결국 최성국은 후반 35분 김정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수원은 후반 43분 염기훈이 올린 코너킥을 황재원이 헤딩슛으로 연결하면서 승리를 결정지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이 역시 무산되면서 무승부를 받아들여야 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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