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타이틀 홀더' 김광현, "어느 팀이 올라와도 자신있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9.26 17: 23

"삼성, 두산, 롯데 어느 팀이 올라와도 상관없다".
다승 타이틀이 확정된 SK 에이스 김광현(22)이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경기 넥센전에 앞서 '삼성, 두산, 롯데 세 팀 중 상대하기 좀 편한 팀이 있냐'는 질문에 "다 강하다"면서도 "그렇지만 우리가 우승을 할 것이기 때문에 세 팀 중 어느 팀이 올라와도 상관없이 자신있게 던지겠다"고 호언했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오는 15일 개막하는 한국시리즈 준비에 착수했다.
올 시즌 김광현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17승 7패에 2.37의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2관왕을 차지하며 시즌 MVP에 올랐던 2008시즌 16승 4패 평균자책점 2.39의 성적을 뛰어넘은 것이다. 특히 팔꿈치 재활로 늦게 팀에 합류했으나 더 좋은 결과물을 얻었다.
단 전날 열린 한화전에서 7이닝 4실점해 18승 대신 7패를 기록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또 탈삼진도 5개로 183개에 그쳐 한화 류현진(187개)을 뛰어 넘지 못했다.
이에 김광현은 "확실히 삼진을 의식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8회 나왔을 때 힘이 남아 있었지만 안되겠다 싶어서 그런지 집중이 잘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공 1개마다 혼을 실어 던져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니 계속 맞았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공동 선두가 되든 단독 선두가 되든 최다승에 만족한다"면서 "강한 우리팀을 상대로 던져보면서 한국시리즈에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광현은 개인적인 목표 달성을 묻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해야 목표를 달성한다"고 밝히면서도 "2008시즌은 기대 이상의 성적이었다면 올해는 기대한 만큼 한 것 같다. 에이스 타이틀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선수들에게 믿음을 준 것 같다"고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한편 시즌 내내 류현진과 비교 당한 것에 대해 "처음에는 잘한다는 뜻이고 관심이 있는 것이라 여겼다. 기분 좋게 생각했다"면서도 "그런데 그게 잘 안되더라. 대신 떨어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했다. 관심만큼은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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