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행, 32호 홈런 작렬 '김태균 넘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09.26 17: 26

마침내 우상을 넘었다.
한화 4번타자 최진행(25)이 시즌 32호 홈런을 작렬시켰다. 최진행은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0-1로 뒤지던 1회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32호째를 마크했다. 지난해까지 팀의 간판으로 활약했던 김태균(지바 롯데)이 기록한 한 시즌 최다 홈런 31개를 넘어서는 순간이었다. 최진행은 김태균을 자신의 우상으로 삼고 있다.
1회말 정원석의 2루타와 정현석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진행은 KIA 선발 양현종의 4구째 몸쪽 높은 128km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20홈런에서 30홈런 그리고 김태균의 31홈런까지 차례로 목표로 수정한 최진행에게는 뜻깊은 한방이었다.

 
평소 홈런을 친 후 감정 표현을 잘하지 않는 최진행이었지만 이날만큼은 홈런 직후 두 팔을 들고 박수를 칠 정도로 기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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