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여간 달려온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마침내 데뷔와 동시에 고별 무대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26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에서는 '제7회 거제전국합창경연대회'에 출전한 '남격' 합창단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20개 참가팀 중 맨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남격' 합창단은 순서를 기다리며 가진 최종 리허설에서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선우 등 일부 단원들은 마지막이라는 아쉬움과 긴장감 때문인 듯 미리 눈가가 촉촉해지기도 했다.
교복을 콘셉트로 한 유니폼을 맞춰 입고 한마음으로 시험대에 오른 '남격' 합창단은 그 어느 때보다도 최상의 실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오디션부터 연습까지 2달여 시간을 함께한 단원들은 아름다운 하모니와 통일된 율동을 이뤄냈다. 이번 미션을 진두지휘한 박칼린 음악감독의 능수능란한 카리스마도 마지막까지 빛을 발했다.

결국 무대를 내려 온 '남격' 합창단은 가슴 속에서 끓어오르는 벅찬 감격에 눈물을 쏟아냈다. 서로를 대견해하며 포옹을 나눈 32명의 단원들은 시원섭섭한 마음을 토로하며 하나가 된 자신들을 발견했다. 이날 대회에서 '남격' 합창단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한편 '남격' 합창단 미션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수많은 스타를 발굴해내기도 했다. 뮤지컬계에서는 유명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했던 음악감독 박칼린은 이번 미션을 통해 유명인이 됐다. 이외 배다해 선우 서두원 최성원 손안나 등이 유명세를 떨치며 대중적 인기를 끌었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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