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10승-승률왕' 삼성, LG 꺾고 최종전 승리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9.26 19: 34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차우찬의 호투를 앞세워 승리를 거두며 2010CJ마구마구 프로야구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삼성 좌완 '영건' 차우찬은 완투승을 거두면서 승률 1위에 올랐고, LG 트윈스 '슈퍼소닉' 이대형은 도루 1개를 추가하며 김주찬을 제치고 단독 1위가 되면서 4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했다.
삼성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시즌 최종전에서 선발 차우찬의 9이닝 1실점 호투와 부상에서 복귀한 채태인과 이영욱의 쐐기포 덕분에 LG를 6-1로 물리쳤다.

이로써 삼성은 정규시즌 79승 2무 52패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고, LG는 57승 5무 71패로 6위로 133경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2회 선취점을 뽑아내며 선발 차우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2회초 2사 후 진갑용과 박진만이 LG 선발 최성민으로부터 연속 볼넷을 골라 나간 뒤 김상수와 박한이의 연속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3회에는 채태인이 최성민으로부터 초구 한가운데 슬라이더(125km)를 끌어 당겨 우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채태인은 뇌진탕 부상 복귀 후 4경기만에 시즌 14호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LG는 3회말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조인성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에 이어 정성훈의 1타점 좌측 선상 2루타로 3-1로 추격했다.
추격을 허용한 삼성은 5회 추가점을 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LG 최성민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묶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채태인이 1타점 좌익수 희생타를 날리며 4-1로 한 점을 더 달아난 삼성은 9회초 1사 2루에서 이영욱이 오카모토 신야로 부터 우월 투런 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으며 6-1 승리를 거두며 정규 시즌 대단원의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9회까지 111개의 공을 뿌리며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4피안타 3사사구 1실점(1자책)으로 호투, 시즌 10승(2패)째를 거뒀다. 덕분에 한화 '괴물투수' 류현진을 물리치고 승률왕을 차지했다. 차우찬은 이날 최고 구속 147km의 위력적인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와 커브를 효과적으로 섞어 던지며 LG 타선을 압도했다.
LG 선발 최성민은 4⅔이닝 동안 삼진을 5개를 잡았지만 5피안타 5사사구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최고구속 142km 직구와 낙차 큰 커브는 여전히 위력적이었지만 제구가 되지 않으며 고전했다.
'슈퍼소닉' 이대형은 '대도전쟁'에서 김주찬(29,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을 뿌리치고 4년 연속 도루왕에 등극했다.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시즌 66호 도루로 롯데 김주찬을 제치고 도루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이대형 1위를 차지하며 지난 1998∼2001년까지 정수근이 기록한 4년 연속 도루왕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4년 연속 도루 타이틀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한편 올 시즌 LG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일본인 투수 오카모토 신야는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사 2루에서 삼성 이영욱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1년 동안의 한국야구를 마감하게 됐다. 경기 전 오카모토는 "1년 동안 한국에서 좋은 경험이었다. 마지막 경기라서 아쉽다"고 말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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