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SK 와이번스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 창단 후 최다승으로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SK는 2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이자 시즌 최종전에서 최동수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4-4로 팽팽하던 9회말. 최동수는 1사 후 박재상의 우전안타와 이호준의 고의4구로 1, 2루 기회를 잡자 곧바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쳐냈다. 전진 수비를 펼쳤던 장기영이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무엇보다 SK는 마무리 타이틀 홀더인 손승락을 상대로 역전승을 이끌어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로써 3연패를 마감한 SK는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인 시즌 84승(47패 2무)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SK는 지난 2008시즌 83승(43패)으로 구단 최다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넥센은 시즌 52승 78패 3무, 승률 3할9푼1리를 기록해 7위로 시즌을 마쳤다.
포문은 넥센이 열었다.
넥센은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송지만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곧바로 강정호의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는 장영석의 중전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또 3회는 김일경의 좌전안타 후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유한준의 우전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났고 2사 만루에서는 강귀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더 달아났다.
SK는 0-4로 뒤진 8회 반격에 나섰다. 대타 이명기와 임훈이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자 박재상이 우중간 2루타로 단숨에 2점차로 간격을 좁혔다. 계속된 공격에서 박경완의 몸에 맞는 볼, 최동수의 볼넷으로 다시 1사 만루가 됐다. 이에 박정환이 넥센 마무리 손승락으로부터 우측 2타점 2루타를 뽑아내 동점에 성공했다.
SK 선발 작은 이승호는 2회까지만 던지고 물러났다. 2이닝 동안 3피안타 1탈삼진으로 2실점, 시즌 5패(6승 20세이브))째를 기록하는 듯 했다. 그러나 8회 동점이 되면서 패전을 면했다.
반면 넥센 금민철은 6⅓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7승(11패)을 바라 보는 듯 했다. 하지만 8회 동점이 되면서 지난 6월 17일 목동 SK전 이후 첫 승리가 무산됐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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