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버섯, 능이버섯, 어복쟁반 요리 맛집, ‘송이보감’
칼국수와 송이버섯의 조화? 최근 송이버섯을 칼국수와 요리에 접목하여 새롭고 독특한 음식으로 만들어 낸 곳이 있어 미식가(美食家)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바로 경기도 분당구 분당동에 위치한 ‘송이보감(031-781-9494)’이다. 송이보감은 경상도 최북단에 위치한 자연이 숨쉬는 고장, 우리나라 송이버섯의 주산지인 경북 봉화에서 태어난 김상대(송이보감 대표)씨가 아내 주영희씨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한국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외국계(미국릴리, 프랑스게르베) 제약회사에 입사해 최고경영자(CEO)로 근무해오던 김상대씨는 잦은 외국 출장과 업무로 세계각국의 요리를 맛보게 되면서 평소 관심이 많았던 음식에 대한 열정을 살려 ‘송이보감’을 창업하게 된 것.
김상대씨가 주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송이버섯은 허준의 동이보감과 중국의 본초강목에 나와있 듯,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향이 풍부하여 소나무의 기운을 받은 버섯 중 제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차고 독이 없으며 독을 다스린다고 알려져 건강 식재료로 대표적인 송이버섯은 고향인 봉화에서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다.
또한 개업 전 음식전문가들에게 전수받고 실습하여, 주방장을 두지 않고 직접 ‘식(食)은 약(藥)이다. 약(藥)은 식(食)이다’라는 정신으로 더운 여름 내내 주방에서 연습과 실습을 거쳐 실력은 물론 마음까지 갈고 닦아 지난 10일 ‘송이보감’을 개업했다. 개업한지 불과 며칠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송이의 향과 맛 그리고 칼국수의 진한 육수와 맛깔스러운 겉절이 김치는 고객들로부터 환상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중.
송이보감은 맛은 물론 가격도 착하다. 그 이유는 주인 김상대씨가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많은 고객에게 인정 받는 식당으로 소문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정한 것. 송이보감의 메뉴는 송이닭칼국수(6000원), 송이멸치칼국수(6000원), 송이만두(5000원), 능이녹두전(1만 2000원), 송이어복쟁반(中4만 5000원, 大5만 8000원)이다. 또 약술로 송이보감주(1만 2000원)를 갖췄다. /이대연 객원기자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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