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루, 치료보다 원인이 무엇인지 밝히는 검사가 중요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9.27 11: 00

▶원인에 따라 치료하지 않으면 조루 개선에 효과가 없어
 
조루는 성관계를 하기도 전에 사정을 해버리거나, 삽입 후 단시간에 사정을 해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조루가 있는 남성들은 상대방 여성을 만족시켜줄 수 없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우리나라 남성들 중에서 46%가 조루가 남녀관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또한 인터넷에서 정력식품이나 스프레이 제품을 구입하는 사람이 연간 160만명이라고 대한남성학회가 추정할 정도로 우리나라 남성들 중에는 조루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성관계는 일방적으로 한쪽만이 만족하는 것이 아닌 서로 공유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관계시 상대방에게 만족을 주지 못한다면 무능력한 남자로 인식이 될 수 있다. 시대가 바뀌면서 여성들은 상대 남성에게 성적인 만족감을 과감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러므로 남성들은 상대 여성을 즐겁게 해줄 의무에 충실해야 하고 무능력한 남자로 인식되지 않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한다. 조루가 있는 남성들은 사정을 지연시키기 위해서 애를 쓰고 조루를 치료하고 싶어한다.
조루의 원인은 심리적인 원인과 기질적인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과거에는 조루의 원인으로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고 생각했으나 최근에는 성기의 과민성이나 사정중추의 문제를 더욱 큰 요인으로 생각한다.
사정은 사정중추에 있는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차단되는 순간에 이루어지는데, 조루증이 있는 남성의 경우에는 이러한 세로토닌이 성관계 직후에 또는 심한 경우에는 성관계를 하기도 전에 차단되버려 사정을 해버린다.
키움남성비뇨기과의 강석찬 원장은 “조루가 심리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했을 경우에는 기질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효과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조루를 치료하기 전에 조루의 원인이 심리적인 것인지 기질적인 것인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심리적인 원인의 조루라면, 정신적으로 조루를 유발시킬 만한 요인을 제거하는데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기질적인 요인이라면 그 원인이 되는 병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합니다. 전립선, 정낭, 요도 등에 병이 있다면 완치시켜야 합니다. 약물요법이나 국소도포법, 음경의 배부신경차단술 등 수술적 요법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라며 조루의 치료를 심리적인 원인과 기질적인 원인으로 나눠서 생각해야 함을 설명했다.
그러므로 조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비뇨기과에서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고, 검사를 통해서 본인에게 나타나는 조루의 원인이 심리적인 것인지, 기질적인 것인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원인에 따라서 심리요법이 사용될 수도 있고, 행동요법, 약물요법, 국소도포법 등이 사용될 수도 있으며, 귀두의 감각을 저하시키는 배부신경차단술이나 약물주입술이 사용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찾아온 조루의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검사를 받고 그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여 치료하는 것이다.
무능력한 남자가 되기 싫다면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아 조루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겠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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