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부모에게 돈이나 다른 선물보다 젊고 생기 있게 보여주는 효도성형을 해주는 자녀들이 늘고 있다.
대개 이마나 눈가 주름을 펴거나, 나이 들면서 처지는 눈 위를 당겨주는, 건강보다는 되도록 간단하면서 젊어 보일 수 있는 수술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명절을 맞아 부모님을 오랜만에 찾아뵙게 된 최민선(보험설계사 36세. 가명)씨는 “늘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 얼굴 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추석을 맞아 얼굴을 보니 다른 부모님 보다 더 늙으신거 같아 마음이 속상했다며 효도성형을 해드리기로 마음 먹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큰 수술이 아닌 간단한 수술로 성형을 선물하는 효도성형은 젊은세대들에게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반면 이런 수술은 영구적인 게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벨리타성형외과 정찬민 원장은 “효도성형이 새로운 트렌드가 되어 가다 보니 물질적인 선물보다는 부모님을 조금더 젊게 지내게 하고 싶은 자식된 마음이 추석선물로 새롭게 자리잡는 것 같다. 하지만 이 경우 필러나 보톡스 같은 단순한 시술일지라도 지속적인 관리 및 전문병원에서 상담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효도성형은 자식들에게는 부모님에 대한 새로운 선물이 부모에게는 젊음을 되찾는 방법이 되고 있지만 마음을 전달하는 선물이 가장 감동적인 선물이라는 것이 한가위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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