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샹, 친정 첼시 방문에 '감격'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9.27 16: 37

친정팀에 대한 애정은 숨길 수 없는 것일까. 마르세유를 이끌고 친정팀 첼시와 격돌하는 디디에 데샹(42) 감독이 다시 스탬퍼드 브리지를 방문한다는 사실에 감격했다.
데샹 감독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스탬퍼드 브리지에 돌아왔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며 들뜬 심정을 숨기지 못했다.
지도자로 AS 모나코와 유벤투스를 거쳐 마르세유의 지휘봉을 잡은 데샹 감독은 오는 29일 새벽 3시 35분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첼시와 격돌한다.

과거 AS 모나코를 이끌고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진출했던 명장이지만 친정팀과 맞대결에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데샹 감독은 "첼시는 이 대회의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면서 "작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거둔 첼시는 벌써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데샹 감독은 또 다른 이유로 첼시전에 흥미로움도 보이고 있다. 바로 첼시를 이끄는 카를로 안첼로티(51) 감독이 유벤투스 시절 자신을 6개월간 지도했던 인물이라는 것.
데샹 감독은 "나는 안첼로티 감독을 잘 안다. 그는 유벤투스에서 6개월 동안 나를 가르쳤다. 나는 그의 축구 스타일을 좋아한다. 그와 다시 만나게 됐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데샹 감독은 지난 1999년부터 2000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했다. 첼시에서 오랜 세월을 보낸 것은 아니지만 선수 생활의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특히 2000년 FA컵 우승에 기여하면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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