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2' 강승윤 논란 '일파만파'...사생활 침해까지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9.27 16: 52

케이블 채널 ‘슈퍼스타K 2’ 톱 6에 가까스로 진출한 한 후보와 관련, 편법 투표 의혹이 네티즌들에 의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11시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Mnet ‘슈퍼스타K 2'의 두 번째 본선 무대는 '가수 이문세의 곡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하라'는 미션 아래 진행됐다. 그 결과 김은비, 존박, 장재인, 허각, 김지수, 강승윤 등은 합격했고 앤드류 넬슨과 박보람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마지막 탈락자 선정 과정에서 맞붙은 강승윤과 박보람. ‘그녀의 웃음소리 뿐’을 부른 강승윤과 ‘이별 이야기’를 열창한 박보람은 톱 6 티켓을 놓고 경쟁했으나 결국 강승윤이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다.

그러나 심사위원 점수 차가 상당했던 터라 선정 과정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날 박보람은 심사위원 네 명으로부터 358점, 강승윤은 탈락자 앤드류 넬슨과 같은 317점을 얻었다. 강승윤의 경우 60%의 높은 점수가 반영되는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 좋은 성적을 얻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그의 팬클럽 중 하나가 조직적으로 문자 투표에 참여했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팬클럽 운영자는 게시판 공지글을 통해 중복투표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한편 ‘대리투표 해준다’며 팬들을 끌어 모았다.
이 같은 폐단은 시즌 1에서도 이미 발생했던 사태다. 경쟁이 격화되면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팬들이 부적절한 방법으로 몰표를 행사, 심사위원단의 평가와는 상관없는 결과를 낳곤 했다. 이를 이유로 Mnet 측은 온라인 투표 대상자를 엠넷닷컴 정회원으로 한정시켰고 문자 투표 역시 중복투표가 불가능하도록 바꾼 바 있다.
강승윤에 관한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여자 친구와 함께 찍은 개인 사진이 공개돼 사생활 침해 우려를 낳고 있다. 각종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는 한 여성과 그가 다정하게 스킨십 하는 사진이 올라와 있고, 무서운 속도로 퍼져 가는 상황이다.
특히 그는 ‘슈퍼스타K 2’에 함께 출연 중인 존박-김은비와 묘한 삼각관계로 묶여 있는 터라 네티즌으로부터 ‘김은비 좋다더니 뭐하는 거냐’ 류의 비아냥까지 듣고 있다.   
이번 논란과 관련, ‘슈퍼스타K 2’ 제작 관계자는 “우선 멤버들에 대한 많은 관심 감사하다. 그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어 발생한 해프닝인 것 같다”면서도 “현재 방송 중인 프로그램이라 당장 해결점을 찾거나 변화를 줄 수가 없다. 이번 일을 거울삼아 내년에는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끔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슈퍼스타K 2’는 세 번째 본선 무대를 앞두고 엠넷닷컴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투표가 한창이다. 장재인이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그 뒤를 존박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rosecut@osen.co.kr
<사진> 강승윤 팬카페 ‘폭풍간지K’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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