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량 부족하면 운동
삶의 활력 창의적 여가
재미에 보람까지 봉사

[이브닝신문/OSEN=오현주 기자]
싱글라이프-여가생활
웬만한 일은 누구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서도 척척 해결해내는 싱글들에게도 ‘나홀로’가 어려운 일이 있다. 그 처음은 단연 ‘끼니를 혼자 해결하는 일’이고, 두 번째는 ‘푹 빠져들 수 있는 여가생활’을 즐기는 일이다. 이유는 하나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 신경 쓰인다는 것. 하지만 싱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일의 시작은 혼자만의 시간을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는가에서부터 시작한다. 매일 일터에서 해야 하는 일 외에 혼자 있다는 사실조차 잊고 지낼 만큼 미친 듯이 빠져들 수 있는 취미를 갖는 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준비가 필요하다.
운동, 건강하다면 반은 성공
싱글들의 가장 큰 적은 자신에게만 관대한 시간이다. 20대 후반의 늦깎이 대학원생 김모 씨는 학업에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만 돌아오면 어쩔 수 없이 반자동적으로 침대나 소파, TV앞에 매달려 있게 된다. 김씨는 요즘 절실하게 운동의 필요성을 느낀다. 김씨처럼 활동량이 부족한 20~30대 싱글들에게는 주기적인 운동이야말로 비타민이고 미네랄이다. 거창하게 생각할 거 없다. 간단히 수영이나 조깅부터 시작할 수 있다. 새로운 장소에서 새 친구도 사귈 수 있고 평소 못 보고 못 듣던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
창조, 무엇이든 만들어라
30대 초반의 직장인 박모 씨가 도예를 배우기 시작한 것은 6개월 전이다. 매일 밤 술 마시는 일 외에 할 일이 없던 박씨가 시작한 우연히 손을 댔지만 이제는 흙 만지는 재미에 빠져 주말만 기다리게 될 정도가 됐다. 박씨는 여가생활이 정서적으로 도움이 된 최상의 경우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선 자신의 업무나 생활과 반대되는 여가활동도 좋다. 반복적인 업무에 시달리는 싱글들이라면 요리, 그림, 음악 같은 재능이나 특기를 살릴 수 있는 창의적인 취미가 싱글라이프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
봉사, 자신에게도 베푸는 일
평소 혼자서 공연장이나 영화관을 즐겨 찾는 30대 후반 최모 씨는 얼마 전부터 무엇인가 채울 수 없는 허전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즈음 최씨는 인터넷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동호회를 찾아냈다. 기관에서 청소년들이나 노인들을 돕는 단순한 일이지만 최씨는 곧 이 일에서 보람을 느끼기 시작했다. 앞으로는 휴가 중에 해외로 떠나는 원정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누군가를 돕는 일은 처음에는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봉사의 참맛을 알게 된다. 나누는 것이 꼭 상대만을 위한 일이 아니라 자신에게도 베푸는 일이란 것을 알아내면서 정신까지 풍요로운 싱글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euanoh@ieve.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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