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채, 라미네이트로 이미지 대비?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9.27 16: 23

▶취업준비생 “면접에 성공하려면 고른 치아로 깔끔한 이미지 필요해”
취업준비생 박씨(29)는 이번 하반기 공채에는 꼭 취업에 성공할 작정이다. 토익과 어학연수, 각종 공모전과 유명 대기업의 인턴까지 탄탄한 스펙을 갖췄지만 지난 상반기 공채에서는 면접에서 백전백패하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모의면접 스터디를 구성해 만발의 준비를 기하며 치아 라미네이트 치료도 고려하고 있다. 취업에 성공한 친구들이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깔끔하고 밝은 이미지라고 조언했기 때문이다.
추석 연휴가 끝나자 대기업을 중심으로 하반기 공채가 시작되고 있다. 취업준비생들은 상반기 취업에 실패한 것을 밑거름으로 하반기에는 반드시 취업에 성공하겠다 다짐하며 공채 지원에 분주해 보인다. 이력서 작성법부터 영어인터뷰까지 각자 자신만의 필살기를 갈고 닦기에 여념이 없는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최근 가장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라미네이트 치과치료다.

라미네이트는 미관상의 목적을 가진 치과 보철의 한 과정이다. 치아의 일부분이 깨져 나간 경우 본래의 색과 비슷한 인조 치아를 붙여주는 원리로 치아미백을 동반해 치료하기도 한다. 앞니의 바깥 면을 얇게 삭제하고, 도자기로 얇게 제작된 치아모양의 판을 치아에 접착시키는 과정으로 치료된다. 사이가 벌어졌거나 모양이 불규칙해 보기 싫은 치아를 고른 치아모양으로 완성해줘 환한 인상을 연출하기 때문에 면접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일반 치아교정에 비해 치료기간이 짧고 비교적 비용의 부담도 적다는 것도 간과할 수 없다.
그러나 미용의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치료라 보험급여의 대상이 아니라서 치과마다 라미네이트 비용이 가지각색이다. 시술에 사용되는 재료가 무엇인지, 치아미백이나 신경치료가 동반되는 지에 따라 라미네이트 비용이 달라지는 것이다. 많게는 개당 100만원에서 적게는 개당 40만원까지 시술비용의 차이가 크다.
따뜻한치과병원 의료진은 “라미네이트는 최근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취업준비생들까지 치료를 받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심미적인 이유로 치료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치료 비용도 중요하지만 치료 경험이 많은지, 신뢰할 수 있는 전문의인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하반기 공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보기 싫은 치아의 모양이나 크기, 색을 교정해 깔끔하고 단정한 이미지로 변신하려는 취업준비생들이 늘고 있다. 취업시장이 어려운 만큼 작은 차이 하나라도 취업의 성패를 판가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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