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임태훈 제외도 고민했었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9.27 16: 31

"허리 상태 때문에 고민했었지만 본인이 괜찮다고 하더라".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26인 엔트리 구성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밝혔다.

 
김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팀 합동 훈련을 지켜보며 지난 26일 발표한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발표 전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던 것은 누가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것인지 여부였다.
 
"김성배와 이원석, 우완 김승회에 이두환이 고민을 낳았다"라고 밝힌 김 감독. 발표된 엔트리에는 9월 한 달간 5경기 2승 1패 평균 자책점 2.63(27일 현재)으로 호투한 김성배가 제외되고 앞서 언급된 세 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성배의 제외에 대해 김 감독은 "막바지 좋은 모습을 보여 정말 고민했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타격으로 이기는 쪽을 채택했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화력에 화력으로 맞불을 놓는 전략을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다음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이야기다.
 
뒤이어 김 감독은 "사실 임태훈도 허리 상태 때문에 엔트리에 넣을지 제외할지 고민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전부터 극심한 허리 통증으로 인해 계투에서 휴식일이 정해진 선발로, 또 계투로 복귀한 임태훈은 9승 1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 자책점 5.30의 성적을 기록했다. 피홈런(27개)이 많기는 했지만 선발로 일말의 가능성을 비췄던 그는 팀 사정 상 다시 계투진에 복귀한 상황.
 
"본인이 뛸 수 있다고 하기에 엔트리에 넣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작은 부상을 안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큰 경기를 앞두고 부상을 호소하면 못 뛰는 거지".
 
한편 김 감독은 이두환의 활용도에 대해 "큰 경기인 만큼 엔트리에 올려 보고 배우며 다음 시즌 경쟁 체제에 합류할 만한 힘을 갖출 수 있도록 하고자 포함 시킨 것"이라며 "김동주나 최준석의 컨디션이 안 좋을 경우 대체자로 투입될 수는 있을 것이다"라는 말로 큰 기대감을 갖고 있지 않음을 이야기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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