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선덕여왕' 주역, 오늘의 SBS 드라마 이끈다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0.09.27 16: 54

MBC ‘선덕여왕’의 주역들이 SBS 드라마를 이끌게 됐다.
 
현재 방영 중이거나 예정인 SBS 드라마에서 지난 2009년 인기리에 방영된 MBC ‘선덕여왕’ 주인공인 고현정과 엄태웅, 이순재 등이 출연해 다시 한 번 그 영광을 재현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10월 6일부터 첫 방송되는 ‘대물’이 시작하면서 본격화 된다. 여자대통령 서혜림 역의 고현정은 ‘선덕여왕’에서 미실 역으로 활약한 바 있다. 또 대통령 백성민역의 이순재는 당시 진흥왕을 맡아 극 초반을 책임졌다. 특이하게도 그는 사극 ‘선덕여왕’(2009년)에서는 왕,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2009)에 이어 이번 드라마 ‘대물’에서도 대통령을 맡는 등 사극, 영화, 드라마에서 통치자역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또 27일부터 첫방송되는 ‘닥터챔프’에도 태릉선수촌 의무실장 이도욱 역의 엄태웅과 의사 서교수 역의 조민기가 등장한다. 둘은 ‘선덕여왕’에서 각각 김유신과 진평왕으로 활약했는데 이번에는 모두 의사로 변신했다.
 
SBS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는 ‘자이언트’에는 민우역 주상욱과 소태역 이문식, 그리고 정식역 김정현이 있다. 이들은 각각 ‘선덕여왕’에서 덕만을 따르는 죽방과 유신의 낭도 월야, 미실의 아들 하종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있는데 이번 드라마를 통해 그 존재감을 더욱 확고하게 드러내고 있다.     
현재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민숙 역 윤유선과 혜인 역 박수진도 빼놓을 수 없다. 둘은 공교롭게도 ‘선덕여왕’에서 진평왕의 부인인 마야부인의 성인 역과 아역을 맡은 인연이 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 만나게 됐다. 이전 수목드라마인 ‘나쁜남자’의 건욱 역 김남길도 ‘선덕여왕’에서 미실과 진지왕의 아들 비담역을 맡아 큰 활약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현재 인기가 급상승중인 아침드라마 ‘여자를 몰라’의 성찬 역 임호와 금숙 역 임예진 역시 ‘선덕여왕’에서 각각 진지왕과 민영부인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고 주말 인기드라마 ‘이웃집 웬수’ 기훈 역의 최원영 또한 계백장군을 연기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SBS 드라마센터관계자는 “‘선덕여왕’에서 빼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던 주역들이 SBS드라마에 한꺼번에 모였다. 이들의 열연덕분에 우리 드라마들도 골고루 인기를 누릴거라 믿는다”며 자신했다.
 
happ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