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女 U-17 대표팀 귀국 회견장 물색에 고심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9.27 17: 17

"시간은 촉박하고 장소는 마땅치 않아서 걱정이네요".
대한축구협회가 오는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17세 이하 여자 대표팀 기자회견 장소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태극 소녀'들에게 높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그에 걸맞은 장소는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협회는 먼저 2008 베이징 올림픽 선수단의 기자회견 장소로 사용됐던 2층 CIP 비즈니스센터를 고려했지만 공간이 비좁다는 이유로 포기했다. 차선책으로 고려했던 1층 밀레니엄 홀도 무대 설치를 허락할 수 없다는 인천국제공항 측의 거절로 어려워졌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호텔 등 다른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치르겠지만 이마저도 당일 저녁 예정된 행사 문제로 발목이 잡혔다. 사실상 지난 8월 U-20 여자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하며 금의환향했던 언니들처럼 스탠딩 형식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협회 관계자는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했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시간은 촉박하고 장소는 마땅치 않아서 걱정이네요"라면서 "일단 마이크로 선수들과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형식을 생각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대표팀은 29일 청와대 주최 오찬에 참석한 뒤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stylelomo@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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