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U-19 대표, 파주서 연습경기로 최종 담금질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09.27 17: 13

19세 이하 남자대표팀이 여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오빠들이 되겠다며 얼굴이 까맣게 타도록 파주 NFC서 합숙 마무리 훈련을 했다.
이광종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청소년대표팀은 내년도 U-20 월드컵 티켓을 놓고 중국 쯔보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 우승을 목표로 오는 28일 출국한다.
대표팀은 출국에 앞서 27일 오후 2시 30분부터 내셔널리그 대전 한국수력원자력과 30분씩 3세트로 연습 경기를 가졌다. 대표팀은 29일 FA컵 4강전에 나선 뒤 현지로 추후 합류하기 위해 소속 팀 전남으로 돌아간 공격의 주축 지동원과 수비수 황도연이 없이 경기를 치렀다.

포백과 전방 투톱을 기본으로 한 4-4-2 전술을 사용한 대표팀은 빠른 스피드를 내세워 상대팀을 공략했다. 대표팀은 한국수력원자력과 치고 받는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한 달 가까이 합숙 훈련을 치른 것 치고는 만족스럽지 못한 스코어였지만, 팀 주축 선수들이 팀 복귀와 부상으로 참여하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경기 후 만난 이 감독은 "경기 결과에 만족, 불만족을 따지기 보다는 선수들의 부상 때문에 걱정된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지동원과 황도연이 전남으로 복귀했고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다"며 오늘 경기 결과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합숙훈련의 성과에 대해서 "정승용(서울)이 많이 좋아졌다. 연습 경기를 치르는 동안 우리가 올린 득점의 절반 가까이를 정승용이 기록했다"며 "주전 투톱은 지동원과 정승용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세트피스가 약해 보인다는 질문에 "(장신의) 지동원과 황도연이 돌아온다면 충분히 채울 수 있다"며 "세트피스를 막아낼 때도 좋지만, 우리가 공격을 할 때도 좋다"고 답했다.
아쉬운 점으로 "1달 동안 합숙을 했지만 2군 경기, U-리그, 연고전 등으로 제대로 발을 맞춰 본 적이 없다"며 "그 동안 개인 기량을 올리는 훈련을 위주로 했고, 조직력을 맞춘 것은 불과 1주일 밖에 안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수비 조직력을 집중 보완해서 잘 갖추도록 하겠다. 수비가 잘 되야 공격도 잘 풀린다"며 "선수들의 스피드가 매우 좋아 우리는 우승할 것이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파주=허종호 기자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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