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GSL 최대 매치로 평가받던 김성제와 이형주, 스타크래프트1과 워크래프트3 를 대표하던 두 프로게이머들의 대결은 싱겁게 김성제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무지개' 김성제가 변화무쌍한 전략으로 GSL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성제는 27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시즌1' 16강 이형주와의 경기에서 들고 치고 빠져나오는 현란한 전술과 전략으로 2-0 완승을 거두고 GSL 8강에 안착했다.
결승전급 매치로 무방했던 이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저그 중의 저그의 호칭인 '쩌그'로 불리는 이형주의 파이팅과 스타크래프트1 시절부터 현란한 견제가 일품이었던 김성제의 맞대결 답게 이형주가 묵직한 한 방을 준비하는 동안 김성제는 차분하게 견제를 준비하며 경기를 진행했다.
'델타사분면'서 진행된 첫 세트서 김성제는 토르 1기를 먼저 뽑아 이형주의 뮤탈리스크 공격을 막아내며 탱크와 해병을 중심으로 강한 한 방을 준비했다. 이형주가 무차별적으로 확장을 늘리며 울트라리스크 체제로 넘어가는 순간을 김성제는 놓치지 않았다. 두 차례에 걸친 거센 공격으로 이형주의 본진을 날려버린 김성제는 의료선으로 보병을 떨꾸며 이형주의 확장 기지까지 동시에 견제에 성공하며 첫 판을 챙겼다.
서전을 기분좋게 승리로 장식한 김성제는 2세트는 자신의 장기인 변화무쌍한 견제력을 발동했다. 의료선으로 이형주의 본진을 두들기던 김성제는 3기의 의료선으로 앞마당 언덕을 장악하며 승기를 잡았다. 주도권을 잡은 그는 후속병력과 힘을 합쳐 본진까지 쓸어버리며 GSL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scrapper@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