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자신과의 싸움을 강조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상대 전력보다 우리 팀에 대한 자신감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좋은 야구를 보여준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2008, 2009년 4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준플레이오프에서 무너졌다. 그러나 로이스터 감독은 올 시즌 가을 무대의 돌풍을 확신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의 건강하다면 어느 팀과 맞붙어도 이길 수 있다"며 "확실히 우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그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허약한 마운드와 불안한 수비를 보인다면 이길 가능성이 낮다"며 "우리 팀은 정규 시즌에서 승리가 필요할때마다 4강 팀에 이겼다. 그런 부분 때문에 자신감이 커진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두산 외국인 투수 켈빈 히메네스와 이종욱, 김현수, 김동주, 최준석 등 강타선에 대한 긴장의 끈도 놓지 않았다. 로이스터 감독은 "두산에는 리그 최고의 투수가 있다. 아마도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올 전망"이라며 "항상 그런 투수를 상대하면 조금 걱정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공격력도 우리 팀과 비슷하다. 발빠른 톱타자가 출루하면 도루를 성공시킬 수 있다. 중심 타선 역시 파워가 강하다. 특정 타자에게 집중하면 안된다. 투수들이 전체적인 라인업과 맞붙을때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엇보다 로이스터 감독은 "사사구를 많이 허용하는 투수가 패전 투수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투수들의 적극적인 승부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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