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노;연애조작단', 장기흥행 가능할까?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9.28 08: 11

로맨틱 코미디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이 추석 연휴 관객을 사로잡은데 이어 그 인기를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9월 16일 개봉한 ‘시라노;연애조작단’은 27일 하루동안 4만 1630명을 동원해 일일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38만 1730명으로 같은 날 개봉한 영화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초반 송승헌, 주진모 등 대한민국 대표 미남배우들이 총출동한 액션 영화 ‘무적자’와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레지던트 이블4:끝나지 않은 전쟁 3D’에 밀려 3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개봉 전부터 유로 시사회를 통해 관객들의 입소문을 탄 ‘시라노;연애조작단’은 개봉 후까지 이어지는 관객들이 호평과 높은 평점 덕분에 다른 영화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특히 올해 상반기부터 이어진 잔혹한 스릴러와 액션 영화가 판치는 극장가에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 붐을 일으키며 웰메이드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평가와 흐름에 힘입어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장기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우선 기존에 개봉한 영화들 중 ‘시라노;연애조작단’을 따라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이미 판세가 갈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개봉할 영화들은 어떨까. ‘해운대’로 천만 배우 대열에 들어선 김인권이 주연을 만든 코미디 영화 ‘방가?방가!’를 시작으로 스릴러물인 ‘살인의 강’, 코믹 스릴러 ‘노르웨이의 숲’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도 같은 날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기대작이다.
‘시라노;연애조작단’이 새롭게 개봉하는 영화들을 제치고 어디까지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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