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은 느와르, 스릴러 장르의 편중으로 인해서 남남 커플이 대세를 이뤘다. 특히나 올해 상반기를 휩쓴 영화 ‘의형제’의 경우는 연기파 배우 송강호와 비주얼되는 꽃미남 배우 강동원, 두 사람이 조화를 시너지를 이루며 5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상반기 흥행 1위에 올랐다.
또한 현재 흥행에 한창인 영화 ‘해결사’를 보면 충무로 캐스팅 0순위의 설경구와 그 닉네임마저 비주얼이 부각되는 ‘비덩’ 이정진이 나서 조화를 이뤘다. 연기되는 설경구, 그리고 10대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이정진이 앞에서 달구고 뒤에서 받쳐주고 밀며 영화 흥행을 이끌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해결사’는 이번 주말 2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2011년 개봉을 목표로, 현재 충무로에서 촬영에 한창인 작품들을 살펴보면 이제 연기파 중견 배우와 비주얼 되는 젊은 남자 배우의 구도가 아닌 남녀의 구도로 바뀌고 있다. 연기되는 남자 중견배우와 비주얼 되고 연기 내공마저 갖춘 꽃미녀들이 영화의 여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촬영에 한창이다.

송강호와 신세경은 현재 영화 ‘푸른소금(가제)'의 촬영에 한창이다.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모든 장르에서 자신의 최대치를 보여주며 성실하게 변신해 나가는 송강호와 그리고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단박에 남성들의 이상형 1순위로 오른 청춘 스타 신세경. 두 사람의 조화가 어떨지 충무로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푸른소금’은 인간적이면서도 거친 카리스마를 지닌 은퇴한 조직의 보스 두헌(송강호)과 정체를 알수 없는 여자 세빈 (신세경)이 그를 죽이기 위해 접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올해 상반기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신들린 듯 한 맹인 연기를 펼쳤던 황정민은 패셔니스타이자 충무로에서도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기로 손에 꼽히는 김민희와 영화 ‘모비딕’으로 호흡을 맞춘다.
영화 ‘모비딕’은 한 의문의 폭발사건을 둘러싸고 그 진실을 파헤치려는 기자들과 감추려 하는 사람들이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사회성 강한 액션추리물이다. 황정민은 극중에서 진실을 규명하고자 열혈 기자로 분한다. 김민희가 황정민의 후배기자 역을 고군분투할 예정이다.
연기 본좌 김명민과 청순 미인 한지민은 현재 영화 ‘조선명탐정(가제)’의 촬영에 한창이다. ‘조선명탐정’은 선진 문물을 받아들인 여성의 자살 사건을 뒤쫓는 탐정의 이야기를 그린 김탁환 작가의 추리소설 '열녀문의 비밀'을 영화화하는 작품이다.
명탐정 역할로 김명민이 일찌감치 낙점됐으며, 여자주인공으로 미스터리한 거상 역에 한지민이 낙점돼 김명민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렇듯 충무로 연기파 배우와 꽃미녀들의 조화에 대해 영화계 한 관계자는 “올해 장르적인 특성상 남자들끼리 호흡을 맞추며 그 에너지를 발산하는 영화가 많이 나왔다”며 “이제 관객들은 그 구도에 식상함을 느끼고 있다. 멜로의 조화가 아니더라도 연기파 남자 배우와 여배우들의 조화가 2011년 충무로에서 신선함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이는 여성 관객들뿐만 아니라 남성 관객에게도, 남녀노소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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