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모란동백'은 내 장례식을 위해 만든 곡"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09.28 08: 34

조영남이 '모란동백'이라는 곡이 자신의 장례식을 위해 만든 곡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27일 MBC '놀러와'에는 지난주에 이어 '세시봉 친구들' 2탄이 전파을 탔다. 이날 윤형주, 김세환, 송창식과 함께 출연한 조영남은 "가수들은 죽으면 '가수장'을 한다. 가수장에 가면 돌아가신 분들의 히트곡을 후배들이 같이 부르는 시간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히트곡이 밝은 노래이면 낭패를 볼 때가 많다. 돌아가셨는데 밝은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웃음이 나온다. 하지만 웃지도 못하고 괴롭다. 나도 집에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 장례식때 '화개장터'를 부를 것 같았다. '구경한번 와 보세요~'라고 부르면 웃길 것 같아서 결국 '모란동백'이라는 곡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조영남은 그 자리에서 '모란이 또다시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라'라는 가사의 '모란동백'을 부르기도 했다.
 
또한 조영남은 이하늘에게도 "너도 조심하라"며 "너의 장례식때 사람들이 '런투유'를 부를지도 모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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