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최고의 매력, '전쟁'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9.28 09: 24

온라인 게임, 특히 MMORPG 장르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컨텐츠가 바로 '전쟁'이다. '리니지' 부터 최신 게임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다양한 전쟁 컨텐츠들은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어왔다. 초기에는 단순한 공성전 형태에 그쳤던 것이 시간이 갈수록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면서 실시간 전략 장르까지 발전해 왔다.
▲ 전쟁이라고 하면 역시 '공성전'
국산 MMORPG의 붐을 일으켰던 대표적인 작품인 '리니지' 등 초장기 MMORPG들은 '공성전' 중심의 전쟁 시스템을 선보였다. 공성전은 말 그대로 게임 내에 '성'이 등장하고 그 소유권을 두고 여러 세력들이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성의 소유권을 쥐고 있는 측은 일정 시간 동안 적의 침입을 막아내면, 또는 성을 공격하는 쪽은 성의 상징물이나 상대 진영의 특정 물건을 파괴하면 승리한다는 식의 규칙을 가지고 있다.

공성전은 한꺼번에 최대 수 백 명의 게이머가 모여서 치열하게 전쟁을 펼칠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 전쟁'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예전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리니지' 같은 초창기 2D 그래픽 게임은 물론이고 최근의 3D 그래픽 게임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다양한 MMORPG들이 일반적으로 채택하는 전쟁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성의 구조에 따라 공격하는 전략과 방어하는 전략이 다 달라져 단순하게 '물량 공세'만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
▲ 전략과 전술을 극대화한 '땅 따먹기 방식'의 전쟁
공성전은 많은 게이머가 참여해서 실제 전쟁과 같은 느낌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유저들을 모으는 것 자체가 부담이다. 또 모여도 그안에 참가한 유저가 '참맛'을 못 느끼는 아이러니컬한 점도 있다.
이러한 공성전의 문제점 때문에 최근 유럽에서 만들어 지고 있는 MMORPG장르는 최대 수 십 명 미만의 소규모 그룹들이 넓은 필드에 펼쳐진 몇 가지 거점을 두고 누가 누가 더 많은 거점을 점령하는지 겨루는 일종의 '땅 따먹기' 방식의 전쟁들을 선보인다.
일반적으로 땅 따먹기 방식의 전쟁은 길드와 같은 게이머들이 만든 단체 단위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게임 시스템적으로 이미 만들어진 진영 단위로 이루어져 누구나 부담없이 전쟁에 참가할 수 있다.
▲ 실시간 전략 장르의 등장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온라인 게임 전쟁 역시 다양해지고 발전하고 있다. 공성전이나 땅 따먹기 방식의 전쟁은 어찌보면 일반적인 전쟁이고, 기본 틀을 벗어난 게임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와 인기 장르의 특성을 절묘하게 결합시켜 대규모 국가전을 재미를 더해주고 있는 '아르고'의 경우 획득한 자원의 배분으로 개인의 능력과 전장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흡사 '스타크래프트'와 유사한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어찌 되었든 온라인 게임의 전쟁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진짜와 같은 전쟁 시스템' 다양한 방식의 전쟁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전쟁 시스템을 가진 온라인 게임들이 등장하기를 기대한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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