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사랑에 빠지고 싶니? 멜로 영화 봐~!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9.28 09: 30

너무나 서로에게 익숙한 오래 사귄 커플에게는 잊고 있었던 알콩달콩한 멜로 감성을, 그리고 솔로들에게는 스크린 속 멜로 주인공들처럼 달콤한 사랑에 빠져보고 싶은 유혹이 드는 계절이 돌아왔다. 올 가을 로맨틱 코미디, 멜로 영화가 관객들을 두근두근한 멜로의 감성을 무기로 유혹한다. 
현재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는 1위는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이다. 이 작품은 엄태웅-이민정, 헤어진 커플의 이별과 재회, 그리고 이민정-최다니엘로 이어지는 새로운 사랑에 대한 두려움과 설렘 등을 모두 담아내며 올 가을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떠올랐다.  
또한 극중에서 타깃녀를 사로잡은 의뢰인들의 작업용 멘트이자 사랑 고백 대사로 여성 관객들을 흔들고 있고 남성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우리 어디서 만난 적이 있던가요?” “저는 희중씨에게 방금 저 버스 같은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이건 제 말입니다. 날것 그대로의 제 마음입니다. 꾸미고 자시고 할 것 없이 제 마음은 이 한마디뿐입니다”등의 대사를 영화를 본 관객들이 따라하며 ‘시라노’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로맨틱한 커플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티격태격 싸움 끝에 결국 정들게 되는 커플도 있다. 코믹포스 내뿜는 임창정과 엄지원이 영화 ‘불량남녀’로 뭉쳐서 관객들의 배꼽을 잡으면서도 그들의 연기 내공으로 멜로까지 이어갈 심산이다. 
‘불량남녀’는 빚보증 한번 잘못 섰다가 졸지에 거액의 빚을 떠안게 된 신용불량 강력계 형사와 빚 독촉 전문 최고의 노하우을 지닌 열혈 카드사 상담원의 불꽃 튀는 ‘빚’ 전쟁을 그린다. 
‘신용불량 의리파 형사’ 임창정과 ‘성격불량 까칠한 독촉 전문가’로 나선 엄지원이 나서 유쾌한 코미디를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빵빵 터지는 빅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긋지긋한 그들에 관계에도 사랑의 빛이 깃든다. 
올 가을 외화 중에서 여성 관객들이 기다리는 영화 1위로 손꼽히는 영화는 ‘레터스 투 줄리엣’이다. 이 작품은 전 세계 여성들이 사랑을 고백해 오는 이탈리아 베로나의 ‘줄리엣의 발코니’에서 우연히 발견된 50년 전 러브레터와 그로부터 시작되는 편지 속 첫사랑 찾기를 담으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러브레터를 발견한 ‘소피’로부터 50년 만에 자신이 쓴 편지의 답장을 받고 단숨에 베로나로 달려 온 ‘클레어’와 그녀의 손자 ‘찰리’, 그리고 그들과 함께 ‘클레어’의 첫사랑 ‘로렌조’ 찾기에 동참하는 ‘소피’의 이야기는 변치 않는 진정한 사랑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며 관객들을 스크린 속으로 몰입시킨다.
‘맘마미아!’의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여주인공으로 나서 관객들에게 올 가을 러브레터를 띠울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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