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W' '라라라' '주말의명화' 폐지...가을 개편안 확정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09.28 09: 48

MBC가 가을을 맞아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한다.
 
MBC는 28일 자료를 통해 "11월 1일부터 시행되는 가을 개편에서는 6개 프로그램이 신설되는 대신 9개 프로그램이 폐지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시청자) 중심의 방송'이다. 보도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의 달라진 라이프 사이클을 반영해 일부 시간대를 변경하고, 저녁 시간대 경제.지역 뉴스를 대폭 늘여 공영성을 강화한다. 오락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의 참여 폭을 넓히는 한편 더 큰 재미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MBC는 주말 '뉴스데스크'를 40년 만에 9시대에서 8시대로 옮기고, '후플러스' '김혜수의 W' '음악여행 라라라' '명의가 추천하는 약이 되는 밥상' '여자가 세상을 바꾼다 원더우먼' '6:30 뉴스' '주말의 명화' '스포츠 하이라이트' '최윤영의 세계다큐기행'등 9개 프로그램을 폐지한다.
 
신설되는 프로는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아름다운 이들을 위한 콘서트' '시추에이션다큐 세상사傳' '여배우의 집사' '뉴스와 정보 매거진' '미라클' 등 6개 프로그램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뉴스데스크'의 시간대 변경. MBC는 "'뉴스'가 한시간 앞당겨지면서 이어지는 밤 시간대에는 주말 연속극과 특별기획 드라마가 연속 편성된다. 기존에는 드라마-뉴스-드라마로 장르를 단절하는 구도였다면, 개편되는 주말 편성에서는 뉴스-드라마-드라마로 같은 장르를 통합하는 것이 특징이다"고 밝혔다.
 
또한 내부 반발이 많았던 '후플러스' 'W' 폐지에 대해서는 "'W'는 5년간 누적 적자가 50억 원으로, 연간 평균 10억 원에 이르는 적자를 내는 프로그램을 유지하기보다 국내 소외계층에 눈길을 돌려 해결책을 찾는 '저비용.고효율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며 "특정 형태 프로그램의 시간이 축소된 것을 가지고 공영성이 축소됐다고 비난하는 것은 정량 분석의 전형적인 오류"라고 강조했다.
 
MBC는 "이번 개편을 앞두고 관련 국.실장은 물론 실무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단계적 회의와 토론을 거쳤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백지 상태에서 편성을 검토한 끝에 이번 개편안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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