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올해 하반기 영화 ‘부당거래’로 돌아온다.
황정민은 지난해 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에서 착한 남자 구동백으로 나서 안방극장의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 드라마는 일본에서도 방영되며 높은 시청률을 자랑, 다수의 일본 팬들이 이 드라마를 통해 황정민을 알게 되고 이후 황정민의 뮤지컬 무대를 보기 위해 한국을 직접 찾으며 그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무예의 달인인 맹인 검객 역할을 맡아 세상의 당파 싸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가진 능력을 저자거리에 묻어 두며 유유자적하고 사는 인물을 연기했다. 극중에서 자신의 야망에 충실하며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하는 차승원과 대립각을 이루며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쳤다.

착하게(구동백) 그리고 은둔하며 초야에 묻혀 살았던(맹인검객 황정학) 황정민이 10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부당거래’에서 지독한 형사로 돌아온다. 범인이 없다면 범인을 만들라는 상부의 지시에 조폭을 동원하고, 해당 검사를 농락하면서 인정사정 없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인물이다.
영화 ‘부당거래’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연쇄 살인 사건을 조작하고 범인을 만들어 대국민 이벤트 벌이는 경찰, 검찰, 스폰서의 거래를 가감 없이 담아낸 작품이다.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그리고 류승완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최근 공개된 ‘부당거래’ 티저 예고편에서도 황정민의 거친 변신을 짐작하게 했다. 서울 도심을 빠르고 긴박감 넘치게 담아낸 영상으로 시작된 예고편에서 경찰로 변신한 황정민과 양아치 검사로 변신한 류승범, 그리고 조폭 유해진의 팽팽한 대결을 엿볼 수 있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무조건 범인이 있어야 해”라고 지시하는 경찰청 상부의 대사, “너 범인해라”라고 비열한 웃음을 짓는 조폭 유해진, 그리고 겉으로는 돈밖에 모르는 검사 류승범이 “너 범인 아니잖아”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등 연기파 배우들의 조화에도 기대를 갖게 한다.
또한 충무로 한 관계자는 “황정민이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보여줬던 살벌함과 그 동안 쌓아왔던 노련한 연기가 조화를 이뤄 ‘부당거래’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고 밝혔다.
늘 새로운 캐릭터를 변화무쌍하게 보여주는 황정민, 그가 영화 ‘부당거래’에서도 캐릭터와 한 몸이 돼 살벌한 연기를 펼치게 될지 충무로 안팎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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