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으로 외모에 자신감 되찾아
대학생 박 모양은 2학기 개강을 맞이해서 심란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 지난 봄부터 시작된 탈모 증상이 좀처럼 나을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환절기를 맞아 머리가 자주 빠지겠거니, 잦은 염색으로 손상 된 머리가 빠지는 것이겠거니 했는데 여름 방학이 지나도 탈모 증상은 멈출 줄 모르고 이제는 머리 숱이 적어진 것이 눈으로도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고민고민 하다가 새로 산 큼직한 헤어밴드로 정수리 부분을 가리고 학교에 갔지만 왠지 모르게 다들 박 양의 머리를 쳐다 보는 것 같아 스트레스를 받아 공부도, 친구들과의 만남도 뭐 하나 제대로 되는 일이 없었다.
중년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탈모가 외모에 관심이 많은 20, 30대 여성에게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스트레스성 여성탈모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사실 탈모증상은 질환 자체의 위험성보다는 사회생활에서 자신감 상실과 대인기피증 등과 같이 여성들에게 외모 외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탈모증상이 젊은 여성층에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성탈모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큰 원인은 과도한 스트레스, 잦은 염색과 퍼머와 같이 무분별한 화학약품 사용, 다이어트 등이다. 특히 심한 다이어트로 영양이 불균형한 상태에서 공부와 업무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다 보면 자연히 탈모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여성탈모 전문치료병원인 포헤어모발이식센터의 이규호 원장은 “여성들의 경우 스키니 진과 44사이즈 등 날씬한 여성을 원하는 사회 통념 상 1년 365일 다이어트로 고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에 따라 음식의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이 탈모의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도 우리 몸을 구성하는 하나의 세포이기 때문에 충분한 영양소를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모발은 케라틴(keratin)이라고 하는 동물성 단백질로 형성 되어 있는데, 영양소의 섭취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단백질 형성이 잘 되지 않아 모발이 먼저 윤기를 잃고 점차 가늘어지면서 나중에는 탈모가 나타나게 됩니다” 라고 설명한다.
포헤어 모발이식센터에서는 여성탈모를 해결하기 위해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치료요법으로도 탈모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환자를 위해서는 모발이식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흉터에 예민하여 절개식 모발이식술을 시도하기 쉽지 않은데,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여성탈모 환자를 위한 비절개식 CIT 모발이식술이 각광받고 있다.
CIT 모발이식은 비절개식으로 공여부에서 모낭을 직접 채취해 10분 이내에 바로 이식하기 때문에 기존에 단점으로 지적 받던 생착율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모발의 방향성과 특성, 밀도까지 고려하여 이식하기 때문에 생착 된 후 자연스러움이 월등해 시술받은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규호 원장은 “CIT 모발이식은 모낭적출, 모낭분리, 이식부위 슬리팅, 이식까지 수술의 전 과정을 고 배율의 확대경과 현미경을 이용해 안전하고 섬세하게 수술합니다. 게다가 전문 과정을 수료한 모발이식 테크니션팀이 시술을 서포터 하기 때문에 긴 시술시간 동안 실제 모낭이 노출되는 시간은 10분 정도로 짧아 생착율이 높고 섬세한 이식이 가능한 것이 장점입니다”라고 설명한다.
여성탈모도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과거에 비해 생활패턴이 많이 달라졌을 뿐만 아니라 여성의 사회적 위상도 높아져 사회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성의 스트레스성 탈모증상은 전문의와 상담을 받고 평소에 꾸준히 신경 쓰고 관리해 준다면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노력은 하루 이틀, 단기간에 그만 둘 것이 아니라 꾸준히 해 나가야 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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