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안구건조증' 증가, 한방으로 해결하자!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9.28 11: 16

가을로 접어들면서 눈 질환 탓에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그 중 현대인에게 자주 나타나는 안구건조증은 가을철 쌀쌀하고 건조한 날씨와 함께 더욱더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구건조증은 눈의 점액이 부족하여 눈이 뻑뻑하고 건조한 증상으로 심한 경우 각막에 손상을 일으키거나 눈을 뜨는 것조차 힘들 정도의 통증을 느끼게 돼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게 된다.
눈치코치 한의원 강서점 김준영 원장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철은 특히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더욱 많은데 치료 시 증상이 심한 환자는 흰자위와 눈꺼풀을 뒤집어 보면 충혈이 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며 “이러한 충혈은 염증과 함께 통증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대부분 사람들이 안구건조증 증상이 나타났을 때 경우 인공 누액 등의 제품을 사용하는데 이는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는 있으나 제품 중 방부제가 함유된 인공눈물을 오랫동안 사용하게 될 경우 오히려 눈 건강을 해치는 위험이 있다.
김준영 원장은 “안구건조증을 진료하게 될 시 인공 눈물을 점안하는데 잠시 괜찮아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심해진 환자가 있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간의 화로 인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최근 들어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한방 안과 전문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대해 눈치코치한의원 영등포점 김원태 원장은 “점차 환자들도 눈에 보이는 증상만이 아닌 그 부위와 관계있는 내부 장기 기능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에 방법에 대해 환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눈치코치 한의원에서는 간장과 신장의 음혈을 돋워 눈에 수분의 흐름, 열을 내리는 침과 한약을 사용하고, 어깨부위와 견정혈 등에 약침을 치료하게 된다. 또 심한 경우 안 결막에 충혈된 어혈을 사혈하여 열을 발산시키고 혈류를 원활하게 하는 안포자락술을 시술한다.
김원태 원장은 “안구건조증이 불치병은 아니지만 적절한 시기에 치료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두통, 각막염, 각막궤양 등의 2차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만 볼 수 없다. 안구건조 증상이 있다면 만성적 질환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눈치코치 한의원에서 제시하는 가을철 안구건조증의 예방과 관리법은 다음과 같다.
△ 안구 건조증 관리 요령
1. 생활환경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한다. 에어컨, 선풍기, 히터의 바람이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한다.
2. 야외 활동 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3. 가급적 콘택트렌즈의 사용을 줄이고, 물놀이 시에는 사용을 금한다.
4. 손으로 눈을 비비지 말고, 눈과 주위를 청결하게 관리한다.
5. 결막염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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