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지석 미국 통신원] 박찬호(37)가 폭투에 고개를 떨궜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박찬호는 28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4-5로 뒤진 8회말 팀의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첫 타자 다니엘 데스칼소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화를 자초했다. 브랜든 라이언의 보내기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2루로 과감하게 볼을 던져 선행주자를 아웃시켰지만 매트 파그노치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대타 존 제이 타석에서 폭투를 저질러 1점을 헌납해 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박찬호는 제이를 투수 땅볼로, 스킵 슈메이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박찬호의 시즌 방어율은 4.88로 올라갔다. 이날 16개의 공을 던져 10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했고, 최고구속은 92마일(148km)을 찍었다.
이 경기에서 파이어리츠는 4-6으로 무릎을 꿇어 시즌 101번째 패배(55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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