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1순위' 박준범, "라이벌은 문성민"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9.28 12: 42

"문성민 선배도 신인왕 자격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라이벌로 생각하고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드래프트 1순위로 KEPCO45에 지명된 '차세대 거포' 박준범(22, 한양대)은 이번 시즌부터 한국 무대로 복귀한 특급 공격수 문성민(24, 현대캐피탈)과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준범은 28일 오전 11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 몽블랑홀에서 열린 2010~2011 남자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확률 추첨제 방식에 따라 1순위 지명권을 따낸 KEPCO45에 가장 먼저 지명됐다.

지난 2007년부터 국가대표로 뛰어오며 즉시 전력감으로 꼽힌 박준범은 지난해 드래프트에서도 지명이 확실시 됐던 선수. 박준범의 가세로 KEPCO45는 기존 4강 구도를 흔들 정도의 전력을 구축했다는 전문가들의 이른 평가도 나오는 정도다. 
 
198cm, 90kg의 체격을 지닌 박준범은 "지난해 드래프트서는 동기들과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는데 이번에는 모두 같이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 또 나를 지명한 KEPCO45에 만족한다"며 담담하게  KEPCO45에 지명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개인적인 목표 보다는 팀에 합류해서 부족한 면을 채운 뒤 보탬이 되고 싶다. 만약 나로 인해 KEPCO45의 전력이 올라간다면 영광이다.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준범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함께 선발된 22명의 경쟁자들 대신 현대캐피탈로 트레이드된 거포 문성민을 라이벌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문성민 선배는 워낙 체력도 좋고 공격력도 좋은 선수다. 신인 자격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좋은 라이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닮고 싶은 선수로 LIG손해보험의 이경수를 뽑은 박준범은 그 이유로 "같은 레프트 공격수이고 선수 생활을 오래오래 하는 점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