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허진아(27세)는 2년 전 실리콘을 이용해 코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 작년까지 별 이상이 없었는데, 올 여름부터 코끝이 이상하다 느낀 허씨는 결국 성형외과를 찾아가 상담한 결과 코끝에 지지대가 없어 보형물이 떨어진 것이 문제라는 진단을 받았다.
허씨의 경우처럼 증가하는 성형수술 만큼 부작용의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첫 수술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 부득이하게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형물이 비친다거나 코가 삐뚤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여 성형외과를 찾는 경우도 많다.
베스트성형외과 고한웅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코는 얼굴의 중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코 성형 만으로도 이미지에 큰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얼굴 비율에 맞지 않는 성형을 하거나, 무리한 수술로 부작용이 나타나 재수술을 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보형물로 코끝이 변형된 경우
보형물이 코끝까지 위치하게 되면 압박으로 인해 코끝 연골이 눌려 피부가 빨개지고, 코끝 피부가 얇아지면서 보형물이 비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보형물을 제거 한 후 변형된 연골 부분을 재건하여 코끝모양을 다듬어 주어야 한다.
■보형물이 휜 경우
보형물이 휘어진 경우 수술 자체가 어렵지는 않지만, 수술 전에도 자신의 코가 똑바른 상태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개는 좌, 우 안면 골격의 차이에 의해 한쪽으로 기울어져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보형물을 조작하는 정도고 충분히 교정 가능하다.
■보형물이 비치는 경우
보형물이 비치는 증상은 피부의 두께에 비해 큰 보형물을 사용한 경우 나타나는 증상이다. 따라서 보형물의 두께가 얇은 것으로 대체하거나, 고어택스 등의 보형물로 교체한다면 비치는 느낌을 개선시킬 수 있다.
고한웅 원장은 “코 재수술은 첫 수술보다 훨씬 섬세하게 진행되어야 하며, 많은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테크닉을 구사할 수 있는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전화위복’을 위해서 자신의 얼굴에 맞는 성형을 위해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후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