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 내 모든 투수들을 준비시켜 롯데 타선 봉쇄에 힘을 기울이겠다".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2년 연속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를 맞는 감회와 출사표를 밝히며 상대 타선에 절대 꺾이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지난해에 비해 타선 무게감을 갖춘 롯데 타선을 봉쇄하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라며 투수진의 분전을 요했다.
"1차전 선발은 켈빈 히메네스"라며 운을 뗀 김 감독은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롯데와 만나게 되었다. 롯데는 지난해에 비해 타선 무게감이 확실히 좋아졌다. 그만큼 우리 투수진에 대해 말이 많았는데 이번 시리즈는 모든 투수들을 준비시켜 롯데 타선 봉쇄에 힘을 기울일 것이다"라는 말로 타선 기반을 통한 투수진의 활약을 기대했다.
"페넌트레이스에서 롯데에 많이 당했다.(상대 전적 7승 12패) 모든 내용 면에서 뒤지고 있었다. 그러나 단기전은 선수들이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린 것 아닌가. 선수들의 컨디션 여부에 따르는 단기전을 치르는 만큼 많이 준비했다. 샌드백처럼 맞지 않고, 투수들이 롯데를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뒤이어 김 감독은 "언젠가 우리가 사직 원정에서 1회초 6점을 냈으나 곧바로 7실점하며 패한 경기가 머릿 속에 남는다. 그 이후 롯데에 난타당한 경기가 많았다. 투수들이 이를 기억하고 있고 배터리도 노력하는 만큼 내일(29일) 경기서 잘 던져 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1차전 선발 히메네스를 비롯한 승리 계투진의 분전도 함께 기대했다.
farinelli@osen.co.kr
<사진>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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