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우울증] 취업스트레스로 부정적인 생각만 가득하다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9.28 17: 02

경기도 양평에 거주하는 배동섭(33)씨는 3년 전부터 취업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으로 매사 불안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가득합니다. 취업이야기만 나오면 본인이 가족들에게 짐만 되는 것 같아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듯한 증세와 더불어 최근 들어 소화와 배변도 불안정하고 극단적인 생각까지도 들었다고 합니다.
이런 배 씨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가족은 불안감으로 인해 한방정신과를 찾았습니다.
30대이고 취업과 집안 문제가 있고 현재도 진행 중이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힘겹습니다.

30대를 지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시절에 힘겨움을 알고 있습니다.
한 가지 이슈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면 불안감의 눈으로 가정, 사회, 세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심지어 친구나 동료나 식구까지도 말입니다. 또 미래에 대한 불안은 생각할 수도 없을 만큼 커질수 있습니다.
위 상황에서 가벼워질 수 있는 방법은 늦었다 싶더라도 욕심을 내리고 가벼운 일부터 하나씩 작은 성공을 만들어 가는 것 입니다. 동네 축구를 못하면서 월드컵에 나갈 수 없듯이 작은 일, 집안일, 일상 생활을 못하면서 직장에 대한 기회를 잡기 힘듭니다.
 
취업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한 세가지 마인드컨트롤을 시도해 볼만합니다.  
첫 번째는 건강부터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이력서 쓰고, 공부하고, 이런 것도 취직 준비 이지만 아침에 등산하고, 밥 세끼 챙기고, 집안의 경조사도 챙기는 것도 취직준비입니다.
두 번째는 취직이든 집안일이든 나의 일, 남의 일, 신의 일이 있습니다. 우선은 나의 일,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책임 질 수 있는 일만 챙기십시오. 다른 것은 남들에게 맡기고 최소한으로 일을 만들고, 집중력을 갖고 기다리세요 낚시를 하듯, 기회가 오면 잡아야 합니다.
세 번째는 준비기간 동안 나에 대해 알아보세요. 본인의 성향은, 공부한 것, 생활한 것, 자신 있는 것, 약한 것 들에 대해 아무 곳이나 취직하지 마시고 자신에게 맞는 곳을 자꾸 찾아보세요 그렇다 보면 기회가 생깁니다.
기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하고 기회를 잡을 줄 알아야 합니다. 축구를 보면서 느끼는 것이 많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상시의 연마요. 기회가 가끔은 온다는 것입니다.
위의 방법만으로도 힘겹다면 전문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방신경정신과에서의 우울증 치료법
한방신경정신과에서는 <한약> <사암침> <마음치료>를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 있습니다. 천연 한약재로 처방 된 <한약>을 통해 몸을 거스르지 않고 마음을 자연적으로 조절해주며, 약물의 부작용을 최소화 시켜줍니다.
우울증의 경우 다운된 에너지를 높여주고 에너지를 심어주는 처방을 합니다. 인삼, 황기 등 뿌리가 아래로 길게 뻣어 나가는 약재는 인체의 기운을 높여주는 작용을, 녹용과 같은 동물성 약재를 통해 힘의 성질을 인체에 적용시킵니다. 더불어 에너지가 다운될 수 밖에 없는 부정적인 상황에 의해 손상된 심장과 비장을 보하면서 마음을 부드럽게 하는 용안육, 백복신 등의 약재가 가감되어 서로 약재들이 시너지에 의해 우울증 증세가 가벼워집니다.
<침술치료>는 인체의 경락을 통해 감정 뇌를 조절하여 감정자체를 교정하는 사암침법으로 치료합니다. 인체에는 신경, 혈관 외에도 경락이라는 제3의 마음이 통하는 길이 있습니다. 각 손과 발, 머리 등으로 그물망처럼 퍼져 있는데, 사암침으로 막혀있는 경락을 직접 교정합니다.
마지막으로 <마음치료>는 상담, 인지행동의 기법을 통해 자기 자신을 알고, 마음을 열고, 가벼이 하는 치료법입니다.
본인의 마음상태를 바로 알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러나 전문적와의 가이드를 통해 상황을 인식하면 객관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더 나아가 삶에서 원하는 바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힘겨울 때 드는 생각들, 판단들은 거의가 부정적이라서 잠시 판단을 미루고, 평가를 미루고, 생각을 미루고 몸과 마음이 회복이 되어 긍정적인 생각도 올라올 때 충분히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병원에 방문을 하여 힘든 상황에 대해서도 의사선생님과 상의를 드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혼자서 그냥 결정을 내리지 말고 이야기를 털어 놓으시고, 의사가 해주는 이야기에 경청하면 지금 당장은 답이 없을 것 같고, 마냥 죽겠지만 의외로 도움이 클 수도 있습니다. 상황이 힘겨울 때는 작은 말 한마디도 파워 있게 작용하는 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의사나 약으로부터의 의존을 조금씩 떼어내고 스스로에게 있는 잠재적인 치유력을 끌어내어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 방법은 내 몸을 사랑하고 그 안에서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해보는 것입니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박사(경희대 한의학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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