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포스트시즌 체제 돌입…선동렬 감독, "조동찬 키플레이어"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9.28 17: 54

"5차전까지 가면 가장 좋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낸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28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만난 선 감독은 "두 팀 모두 전력이 강해 어느 팀이 유리하다고 말하기 곤란하다. 아무래도 4차전까지 가지 않겠냐. 3연승은 없을 것"이라며 "포스트시즌은 정규 시즌과 다르다. 정규 시즌 성적은 참고자료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지난해 5위를 기록한 뒤 올 시즌 무조건 4강에 가는게 목표였는데 2위에 올랐으니 잘 한 것"이라고 여유있는 미소를 지은 뒤 선수단 운용에 대한 고민을 털어 놓았다. 삼성 계투진의 기둥이나 다름없는 정현욱과 권혁의 구위 저하는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선 감독은 "정현욱과 권혁이 잘 해줘야 하는데 상당히 좋지 않다"며 "특별한 이상은 없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다승왕 출신 윤성환에 대해 "30일 자체 평가전에 선발 등판시킨 뒤 포스트시즌 엔트리 합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전에서는 실책이 승부를 가른다. 선 감독 역시 "포스트시즌은 수비가 중요하다. 수비가 안되면 힘들다"고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진만은 유격수 뿐만 아니라 2루, 3루 수비까지 맡을 예정. 무엇보다 조동찬의 컨디션 회복이 관건이라는게 선 감독의 생각. "조동찬이 키플레이어다. 조동찬이 있고 없고 차이는 크다"는 선 감독은 "팀의 기동력을 살리기 위해 조동찬이 뛰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박한이와 강봉규 등 베테랑 외야수를 중용할 계획. 선 감독은 "이영욱이 현재 타격감으로는 주전으로 뛰기 힘들다. 경험이 풍부한 박한이와 강봉규가 외야 한 자리씩 맡으면 공격력까지 좋아진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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