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포수 운용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28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만난 선 감독은 "포수가 취약점이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 좋은 포수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은 '안방마님' 진갑용을 비롯해 현재윤, 채상병이 번갈아 마스크를 쓰고 있다. 선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진갑용이 80경기 이상 뛴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지난해 좌측 척골 골절상을 입었던 진갑용은 올 시즌 100경기에 출장, 타율 2할6푼3리(259타수 68안타) 10홈런 28타점 36득점으로 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30대 후반을 앞둔 진갑용의 계보를 이을 후보가 마땅치 않다. 특히 선 감독의 총애를 받았던 이정식이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돼 아쉬움은 더욱 크다. 선 감독은 "이정식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아쉽다. 올 시즌 뛰기 힘들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선 감독의 안방 고민은 포스트시즌 뿐만 아니라 내년 시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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