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프로게이머' 김원기, 파상공세로 GSL 4강 입성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9.28 19: 24

'전직 프로게이머' 김원기가 발군의 실력으로 GSL 4강 입성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아마추어 고수 송준혁은 위기상황에서 선전을 거듭했지만 김원기의 파상적인 공세를 막지 못하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김원기는 28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시즌1' 8강 송준혁과의 경기에서 저글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초반 공세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던 김원기는 4강행의 걸림돌로 예상됐던 송준혁을 상대로도 기량의 우위를 보여주며 스타크래프트2 팬들을 열광시켰다.
첫 세트부터 김원기의 적극적인 저글링 공세가 인상적이었다. 김원기는 초반 일꾼 6기를 활용해 산란못을 건설하는 파격적인 러시를 선택하며 경기장을 술렁케 했다. 송준혁은 김원기의 의도를 뒤늦게 파악한 뒤 건물로 최대한 김원기의 공격을 저지했지만 김원기의 한 발 빠른 움직임으로 본진을 점거당하며 선취점을 내줘야 했다.

상승세를 탄 김원기의 파상공세는 2세트서도 쉼이 없었다. 반면 송준혁에게는 답답한 순간의 연속이었다. 이번에도 김원기의 선택은 저글링. 저글링으로 송준혁의 본진 요소요소를 두들기던 김원기는 앞마당을 시도하는 송준혁에게 맹독충의 자폭공격을 선사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김원기의 파상공세에 본진에 갇힌 송준혁은 관문을 5개까지 늘리며 카운터펀치를 날리려고 했지만 김원기는 이미 바퀴 생산 체제로 물흐르듯 체제를 변환시키며 우위를 유지했다. 첫 진출 병력을 잃은 김원기는 당황하지 않고 그동안 생산한 바퀴와 후속 바퀴를 연이어 보내며 송준혁의 항복을 받아냈다.
4강행 티켓을 거머쥔 김원기는 1000만원의 상금을 확보했다.
scrapper@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