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PS앞둔 김상수, "걱정보다 기대가 크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0.01 07: 00

데뷔 첫 포스트시즌 참가를 앞둔 김상수(20, 삼성 내야수)는 "걱정보다 기대와 설렘이 크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북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삼성에 입단한 김상수는 올 시즌 101경기에 출장, 타율 2할4푼5리(282타수 69안타)에 그쳤지만 30차례 베이스를 훔치며 삼성의 뛰는 야구를 이끌었다. 또한 실책 8개에 불과할 만큼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달 28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만난 김상수는 "아직 기간이 남아 그런지 몰라도 걱정되지 않는다"고 여유있는 표정을 지었다. 포스트시즌은 정규 시즌과 달리 심리적 부담 속에 위축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경험이 부족한 신예 선수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김상수는 "많은 관중들이 응원해주시면 힘을 얻는 스타일"이라며 "그런 부분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개의치 않았다.

단기전에서는 실책이 승부를 가른다. 김상수는 "정규 시즌에서는 이만큼 중요한 경기가 없었다. 큰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실책을 범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나도 사람이니까 실책하지 않을 수 없지만 실책하지 않게끔 최대한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팀이 되기 위해 고참의 관록과 신예의 패기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그만큼 패기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는 "막내답게 열심히 뛰는게 코칭스태프와 선배들이 원하는 모습"이라며 "조금씩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어 지금의 감각을 유지한다면 괜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상수의 빠른 발을 차단하기 위한 타 구단의 집중 견제도 예상된다. 그는 "견제가 들어오더라도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 팀이 이길 수 있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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