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세타, "포스트시즌에서 뛴다면 기쁠 것 같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9.30 08: 27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프란시스코 크루세타(29)가 가을 무대에서 설욕을 다짐했다.
지난해 삼성에 입단한 크루세타는 올 시즌 26차례 마운드에 올라 6승 10패(방어율 5.25)로 고개를 떨궜다. 지난달 7일 2군행 통보를 받은 뒤 투구 밸런스 교정에 몰두한 크루세타는 24일 사직 롯데전과 25일 잠실 LG전에서 나란히 1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합격점을 받았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24일 경기에 앞서 크루세타의 1군 합류에 대해 "마지막 기회"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두 차례 등판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자 "마지막 기회를 줬는데 그런대로 하는  것 같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150km대 강속구를 앞세워 상대 타자를 제압할 계투 요원을 원했던 선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셈이다.

아직 플레이오프 엔트리가 결정되지 않았으나 현재 분위기라면 발탁 가능성은 높다. 28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만난 크루세타는 "선발이든 중간이든 포스트시즌에서 뛰게 된다면 기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2008년 디트로이트에서 활약했던 크루세타는 "어떤 팀이든 제구력보다 힘을 앞세운 계투 요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 디트로이트에서도 계투 요원으로 뛰었고 큰 경기 경험도 있다. 팀에 도움이 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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