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농구, 러시아에 48-81 대패...일본전 올인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09.29 07: 38

한국의 목표는 러시아전 승리가 아닌 8강 진출이었기 때문에 33점 차 대패에도 연연하지 않았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체코 브르노서 열린 제 16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 12강리그 F조 2차전에서 러시아에 48-81로 대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성적을 포함해 2승 3패가 됐다.
한국은 29일 밤 10시반 일본과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챙겨야만 8강행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브라질(2승 3패)과 체코(3승 2패)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게 된 것. 한편 한국에 대승을 챙긴 러시아는 스페인과 함께 5연승으로 쾌조의 질주를 했다.

한국은 일본전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러시아전 전반에만 주전 선수들을 기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가 세계 랭킹 2위의 강팀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어 일본전에 필승을 하겠다는 임 감독의 생각이었다.
경기 초반은 박빙이었다. 대표팀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수비를 강화해 1쿼터에 대등한 승부를 펼치며 16-16 동점으로 마쳤다. 이러한 모습은 2쿼터에도 계속됐다. 변연하가 10득점 5리바운드로 공수에서 활약하며 28-29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이 무너진 것은 3쿼터부터였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지자 수비에 문제가 생긴 것. 러시아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주도권을 가져갔다. 결국 한국은 4쿼터까지 주도권을 내준 채 48-81로 33점 차 패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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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제농구연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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