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각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들이 승리를 챙기며 본선 진출에 힘을 받게 됐다.
2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에 열린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 AS 로마, 바이에른 뮌헨, 아스날, 첼시 등 각 조의 강자들이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 감독과 떠오르는 신성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와 자국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죽음의 조'라는 G조에서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로 올라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내내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홈의 이점을 안은 오제르에 골을 넣기는 매우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후반에 교체 투입된 앙헬 디 마리아가 결승골을 집어 넣으며 1-0 진땀승을 거뒀다.
최근 자국리그서 '디펜딩챔피언' 인터 밀란을 잡으며 상승세를 탄 AS 로마는 홈경기에서 클루이를 맞이해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2-1 승리를 챙겼다.
로마는 클루이에 59-41로 압도적인 점유율 축구를 펼치며 필립 멕세스와 마르코 보리엘로가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미소를 지었다. 로마는 1차전에서 뮌헨에 0-2 완패를 당했지만 2차전에서 승리를 거뒀고, 3차전 상대가 2연패로 꼴찌를 기록 중인 바젤이라 한결 마음이 가벼운 상태다.
로마를 꺾었던 뮌헨은 2연승으로 본선 진출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됐다. 뮌헨은 바젤의 알렉산더 프라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경기를 펼쳤다. 결국 뮌헨은 에이스 바슈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연달아 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잉글랜드 강호들도 승리를 챙겼다. 아스날은 파르티잔 원정에서 클레오에 한 골을 내줬지만 안드레이 아르샤빈을 주축으로 세바스티안 스킬라치와 마루얀 샤막이 골을 터트리며 3-1 승리를 가져갔다.
프리미어리그 1위 첼시는 팀의 공수를 책임지는 니콜라 아넬카와 존 테리가 한 골씩 넣으며 프랑스 강호 마르세유에 2-0 완승을 챙겼다. 마르세유전에서 완승을 거둔 첼시는 F조 1위를 유지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남은 경기는 30일 새벽에 열리고 3차전은 다음달 20일부터 21일까지 치러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