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만에 야심차게 스크린에 복귀한 송승헌이 주연을 맡은 영화 ‘무적자’의 흥행세가 주춤하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9월 16일 개봉한 ‘무적자’는 28일 2만 3703명을 동원하며 일일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30만 명으로 개봉 13일 만에 130만을 돌파했다.
같은 날 개봉해 1위 자리를 두고 추석 연휴 내내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시라노’에 한참을 뒤졌다. 이날 ‘시라노’는 ‘무적자’의 두 배 가까운 4만 6618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42만 6144명을 기록했다.

엇갈린 형제의 가슴 먹먹한 이야기를 담아낸 감동 액션 블록버스터 ‘무적자’는 ‘영웅본색’을 원작으로 ‘파이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송해성 감독이 연출을 맡아 서로 다른 길을 걸어야만 했던 형제의 드라마를 담아냈다. 여기에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미남배우 송승헌, 주진모, 김강우, 조한선 등이 주연을 맡으면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영웅본색’의 주윤발 역할을 맡은 송승헌에 대한 기대가 컸다. 2008년 절친한 배우 권상우와 함께 출연한 영화 ‘숙명’이 생각외로 부진한 결과를 보였지만, 그 후 출연한 드라마 ‘에덴의 동쪽’이 높은 인기를 모으면서 송승헌 파워를 입증했기에 이번 영화 출연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것.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순항하는 듯 보였던 ‘무적자’는 결국 관객을 잡지 못하면서 로맨틱 코미디 ‘시라노;연애조작단’에 밀려나고야 말았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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