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남자의 계절 가을이 찾아 왔다. 아침, 저녁 서늘한 바람은 옷깃뿐만 아니라 숱 없이 날리는 머리카락까지 감추게 만들어 남자들의 마음을 더 춥게 만든다.
33세의 회사원 박씨에게도 가을은 피하고 싶은 계절이다. 매일 아침 머리를 감을 때마다 빠진 머리카락이 하수구에 가득해서이다. 많은 남성들이 환절기가 되면 평소보다 더 빠지는 머리카락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는 환절기의 건조하고 서늘한 바람이 모발과 두피를 건조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모발 노화를 진행시켜 탈모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모(毛)제림성형외과의원의 황정욱원장은 "환절기 두피 세포는 사이클이 둔화돼 조금만 관리를 소홀해도 비듬이 생기기 때문에 두피를 청결하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가을이 되면 남성 호르몬이 일시적으로 활발해져 탈모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고 환절기 탈모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럴 경우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와 청결한 두피 관리, 균형 잡힌 식습관 및 충분한 수면을 취함으로써 환절기 탈모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가 있다. 하지만 환절기가 끝나고도 탈모가 지속이 된다면 유전형 탈모를 의심해야 한다.
예전에는 대머리는 치료 할 수 없다고 생각했었으나 최근에는 유전형 탈모도 약물치료와 모발이식을 통해서 해결 할 수 있다. 약물치료의 경우 치료효과가 어느 정도 인정되기는 했지만 더 이상 탈모가 진행되는 것을 막을 뿐, 모근이 사라진 경우에는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까지 나온 치료법 중 탈모를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모발이식이라고 할 수 있다. 모발이식이란 귀 윗부분의 옆머리와 뒷머리 부분은 탈모가 되지 않는다는 이론에 입각한 높은 생착율이 검증된 영구적인 치료법으로 수술은 3∼4시간 만에 끝나며 수면마취로 진행 돼 수술 중 통증이 없다.
탈모만큼이나 많이 하는 남성들의 고민이 바로 옅은 눈썹이다. 좋은 인상, 때로는 강한 인상을 줘야 하는 남성들에게 옅은 눈썹은 해결할 수 없는 숙제처럼 느껴진다. 이런 경우에도 모발이식으로 인상의 변화를 꿈꿀 수 있다.
▲모발이식 Q&A
Q:통증이나 부기가 심하지 않나요?
A:수면마취로 편안하게 수술 받을 수 있다. 수술 후 부기가 없거나 평균적으로 2∼3일 정도 부을 수가 있는데, 생활하는데 불편함은 없다.
Q:한번 이식한 모발은 영구적인가요?
A:이식 후 생존한 모발은 4개월 후 정상모발과 같은 속도로 자라게 되며 그때부터 이발이나 염색, 파마 등도 가능한 자연스러운 내 머리라 생각하면 된다.
Q:얼마나 심을 수 있나요?
A:한 번에 보통 2,000∼4,000모를 심을 수 있으며 탈모가 심한 경우 2차 시술을 시행 할 수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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